"그동안 보살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간다고 따뜻한 말씀 전해주시는 등 영사로서 느낄 수 없을만큼 성대한 환송과 작별인사를 해주셔서 동포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인정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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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총영사관에서 3년간 근무를 마치고 오는 8월 13일 다음 임지인 콜롬비아로 떠나는 박경호 영사 |
그동안 서북미 한글학교 지원에 힘쓰고 한인사회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한인들과 호흡을 함께 해온 박경호 교육문화 영사가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다음 임지인 콜롬비아 대사관 근무를 위해 오는 8월 13일 현지로 떠난다.
박 영사는 22일 조이시애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시애틀은 자연이 너무 아름답고 자연에 감화를 받으신동포분들도 너무 좋아서 베품도 많고 커뮤니티 봉사도 많고 다른 동포사회와 달리 큰 잡음도 없어서 참 좋은 곳이었다"면서 "그동안 외교관으로 일하며 여러 지역에서 근무했지만 이렇게 모범적이고 좋은 곳은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애틀총영사관에 재임하면서 한미수교 140주년, 한미동맹 70주년 그리고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등 중요한 시기를 맞아 이를 기념하고 빛내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했고 한미 상호 발전과 우호 증진에도 기여해 외교관으로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된다고 박 영사는 말했다.
특히 서북미 한글학교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온 박 영사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이 올해 3월에는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주는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박 영사는 "외교관 업무로 서북미 여러 지역을 둘러볼 기회도 있었지만 자전거를 타고 지역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녀 보고 좋은 경험도 했다"고 말했다.
서북미에서 가장 유명한 캐스케이드 자전거 클럽이 주최하는 시애틀-포틀랜드(STP) 그리고 시애틀-밴쿠버(RSVP) 종주 자전거 대회에 가족과 함께 5번이나 참가했다는 것이다. 박 영사는 "I-5 고속도로 주변 트레일을 따라 가면서 구석구석에 있는 마을과 지형과 트레일을 몸소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올해는 7월 중순에 8학년인 아들과 함께 포틀랜드까지 자전거 종주를 다녀왔다"고 말했다.
박 영사는 서은지 총영사와 공관의 모든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시애틀총영사관이 2023년과 2024년 연속 전 세계 공관의 10~15%에 수여하는 '최우수 등급(S 등급)'을 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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