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은 필수 지출 품목인 식료품 및 차량 유지비용은 계속 지출을 늘릴 수 있지만 외식, 레저, 가구, 전자제품 등 비필수재에 대한 소비는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 법인 KPMG가 최근 미국 소비자 약 1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발표한 ’2023 미국 소비자 동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에 가장 민감한 임금에서 전체 44%가 평균 소득이 16%증가했다고 답한 반면 각각 35%와 21%는 임금이 그대로 이거나 평균 31% 줄었다고 답했다.
지출에 관해서는 식품 구매 및 차량 유지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증가폭은 식품이 15%, 차량 유지비용이 11%로 예상됐다. 이는 생필품인 계란과 우유, 빵 그리고 개솔린 가격 등의 인상에 따른 것이다.
반면 가구(-8.8%),나 사무용품(-5.2%), 외식(-0.2%)등 비필수 지출은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는 지출 우선순위에 있어 필요(Needs)가 원하는(wants)것을 넘어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식료품 구입과 관련해서는 온라인 주문보다 로컬 오프라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설문 참여자 중 1/3 이상은 온라인 식품 구매를 줄이겠다고 답했는데 특히 저소득층 일수록 온라인 쇼핑을 줄이겠다는 답변이 많았다. 그 이유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가능한 특가 세일을 노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쇼핑몰을 방문하려는 소비자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오프라인 쇼핑몰을 찾을 계획이 있다고 밝힌 소비자는 68%로 지난해 조사 대비 4%줄었다. 반면 쇼핑몰 방문 시 이용하는 매장 수는 2022년 5.6회에서 2023년 5.7회로 오히려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45%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모바일 결제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모바일 결제 사용 비율은 나이가 어릴 수록 높았는데 특히 Z 세대의 경우 2/3 이상의 응답자가 대면 결제시에도 모바일 결제를 가끔 이용한다고 답했고 9%는 대면과 무관하게 항상 모바일 결제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앞으로는 기업이 단순 홍보보다는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 그리고 장기 지속가능성을 어필 해야 하는 이유가 나타났다.
친환경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6%는 제품을 구매할 때 친환경 여부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각각50%와 15%가 재활용 제품을 사용하거나 1회용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사회적 책임 및 존속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50%가 기업이 이를 어길 시 보이콧할 수 있다고 답했다.
친환경 및 사회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선호도는 연령층이 낮을 수록 높아졌는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구매 의사를 결정한다고 응답한 Z세대(50%)의 비중이 부모 세대인 베이비부머 세대(30%)보다 20%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미주헤럴드경제 특약)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www.joyseattle.com/news/53182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