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로도 인정을 받으며 '오빠부대'를 탄생시킨 만능 엔터테이너 전영록씨가 오는 20일 저녁 6시30분 어번 공연예술센터에서의 데뷔 50주년 기념 특별 콘서트를 갖는다. 70~80년대 대중문화의 선도적 역할을 하며 포크 성향의 곡인 '나그네 길' '애심'과 뉴웨이브 댄스록인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 등으로 아이돌 스타로 떠오르며 '종이학..'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저녁놀' 등 힛트곡을 잇따라 탄생시키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번 공연의 연출자인 송명수 단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영록 시애틀 공연에 대해 들어본다.
-시애틀 단독공연을 하게 된 배경은.
"이만한 엔터테이너가 있을까요? 출생부터 남다르지 않는가. 개성파 영화배우인 황해와 가수 백설희씨의 유전자를 갖었으니. 싱어송 라이터로서 50년 동안 베스트, 스테디셀러의 노래로 청춘의 시절로 지금껏 팬들을 소환하고, 탤런드와 영화배우로서는 또 어떠한가! 한사람을 알게되면 그 사람의 인생을 선물처럼 온전히 받게 된다고 하지않습니까?
'오빠부대'를 탄생시킨 역사를 따라가다보니 우리가 몰랐던 종합선물같은 감동에다가 아직도 가슴 속에서 자라고 있는 젊은날의 꿈과 추억, 첫사랑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더라구요. 공연계에 있다보니 언젠가는 초청하고 싶은 가수였어요. 5월 20일 초청 공연의 뒷 이야기가 되었네요. 데뷔 50주년 단독 축하공연을 한다는 것이 팬들이나 가수 입장에서는 또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
-시애틀 공연에서 선사할 노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하는지.
"맞습니다. 공연계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공연을 이끌어가는 동력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우서 예술인보다 관객들이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소화시키는 수준이 높아지고 폭이 넓어졌다고 봐야지요. 일례로 가수가 교과서적인 인사 한두마디 후 본인의 노래에 충실한다고 하여서 성공적인 공연이 될 수는 없습니다.
남의 건강이 내 생명까지 좌지우지하는 세월도 살아봤고, 가족이나 친구들을 만날 수 없는 답답한 세월을 지내다보니 당연하고 자연스런운 것이 바뀌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소비행태도 '분노 소비'까지 나타나는 현상이니 말예요. 이제는 가수가 살아온 소소한 이야기와 세상 이야기를 하면서 '떼창'의 열기도 느끼면서 쌍방향 소통 공연으로 바뀌어 가야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토크콘서트 즉 '시애틀표'의 탄생이 되겠지요.
-전영록 콘서트에 찬조출연하는 가수는.
"가수 서정우씨가 우정출연합니다. 이번 공연의 주관도 겸하면서 트롯풍의 노래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팬사인회 등 콘서트 외 이벤트는.
"팬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공연 전날인 5월 19일(금)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신신백화점에서 팬사인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포토존도 마련이 되어있으며 친필사인의 CD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일(토) 콘서트 중에는 관객도 참여하실 수 있는 몇가지 '와우 포인트' 깜짝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전영록씨나 관객들은 알수가 없지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공연의 방점을 찍는 '와우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시애틀 공연을 앞둔 전영록씨가 전해온 인사말이 있다면.
"지난 2004년 시애틀에서 전영록, 정수라 디너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데뷔 50주년 공연을 미주에서 단독 초청해준 KBS-WA와 서북미 동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시간 제한 없이(박수와 비례해서) 제 힛트곡과 팝송을 관객과 함께 한마음 한몸이 되어 추억여행을 선사해드리겠습니다.
2004년도 6월에 디너콘서트를 시애틀에서 성공적으로 하였기에 더 한발짝 다가서는 공연을 시애틀 연출팀과 기쁜 고민을 하겠습니다. ~~ 또 다른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작품이 탄생이 되기를 바라며 오는 20일 어번 퍼포밍센타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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