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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2/02  조이시애틀뉴스
미국 상공에 중국 스파이 풍선 출몰

NBC-TV 화면 캡쳐.

지난 1일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에 중국이 띄운 것으로 추정되는 스파이 풍선이 포착된 가운데 공군기가 출격하는 등 긴박한  대응이 있었다고 NBC방송이 2일 전했다. 

NBC에 따르면 군당국은 의문의 풍선이 중국 본토에서 알류샨 열도와 캐나다를 거쳐 미국 북부 상공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행체가 발견된 빌링스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맘스트롬 공군기지가 위치하고 있고 이곳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지하 사일로가 설치돼 있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둔 활동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현재 이 비행체가 여전히 미국 상공을 비행 중”이라면서  “우리는 고고도 감시 비행체를 계속해서 면밀히 추적하고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즉각 보고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 정찰용 풍선의 정보수집 역량이 한계가 있고, 요격 시 파편이 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일단 공격을 하진 않기로 판단했다”며 “계속해서 감시하면서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풍선을 요격에 나서진 않았지만,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F-22 스텔스 전투기를 출격시켜 비상 대응했고 비행선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도 띄웠다. 이로 인해 한때 빌링스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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