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가 주장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원맨쇼에 힘입어 올림픽 정상에 처음으로 올라섰다.
20일 브라질은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연장·후반 120분 1-1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네이마르는 전반 27분 독일의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얻어낸 프리킥에 직접 키커로 나섰다. 골대에서 28m 떨어진 지점에서 네이마르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독일의 수비벽을 넘어 골포스트 왼쪽 구석 하단을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독일은 후반 14분 막시밀리안 마이어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동점이 된 이후에도 브라질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에까지 이어졌다. 축구스타 네이마르가 브라질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승부차기 4-4 상황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서 네이마르는 공으로 달려가면서 주춤거리는 동작으로 독일 골키퍼를 속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5차례 우승했지만 올림픽에서는 처음으로 획득한 금메달이다. 브라질은 3차례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브라질은 결승전 상대인 독일을 넘어서면서 2014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1-7로 대패한 ‘미네이랑의 악몽’을 설욕했다.
1988 서울 올림픽 때 딴 동메달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독일은 네이마르가 활약한 브라질에 패배했지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3-4위 전에선 비행기 티켓을 구하지 못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 할 뻔했던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나이지리아는 항공기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못해 일본과의 조별리그 1차전 킥오프 6시간여 전에야 무료 전세기편으로 현지에 도착해 화제가 됐다.
나이지리아는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3-4위 전에서 3-2로 승리했다. 한때 대회 참가 여부도 불투명했던 나이지리아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8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앞서 20일에 열린 여자 축구 결승에서는 독일이 스웨덴에 2-1로 승리하며 사상 첫 올림픽 정상에 올랐다.
기사=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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