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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07/19  조이시애틀뉴스

태국 여성 관광장관 “성관광 산업 뿌리뽑겠다”

태국의 홍등가 중 하나로 알려진 소이 카우보이. 출처=/플리커

 

태국 정부가 악명 높은 ‘성관광’ 산업을 뿌리 뽑겠다고 나섰다.


인디안 익스프레스, 영국 텔레그래프는 17일(현지시간) “태국 첫 여성 관광장관인 껍깐 왓타나와랑꾼이 대대적인 단속을 통해 태국을 여성 친화적인 관광지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왓타나와랑꾼 장관은 “성매매 산업은 근절돼야 한다”며 “관광객들은 태국의 아름다운 문화와 풍경을 즐기러 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왓타나와랑꾼 장관은 2014년 취임 이후 도시 1곳을 지정해 시범적으로 성매매 근절 정책을 펼친 바 있다.


이와 같은 성매매 업소에 대한 박멸 정책이 태국 전체로 확대되면서 최근 몇 주 동안 수도 방콕의 최대 성매매 업소 등에 경찰의 단속이 잇따랐다.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이러한 대대적인 단속은 태국을 고급스러운 관광지로 설정해 부유한 여행객을 불러모으겠다는 당국 목표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성매매는 1960년대부터 불법이 됐지만, 현재 약 12만 명의 성매매 노동자가 태국에 존재한다. 이웃한 캄보디아의 약 3만 7000명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태국 정부는 사실상 이를 묵과하고 있다고 비판 받아왔다.


이러한 성매매업의 고객은 태국 남성이 대다수지만 외국인 관광객과 태국 거주 외국인들도 상당수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왓타나와랑꾼 장관의 목표가 비현실적이라면서 경찰의 단속으로 관광산업이 피해를 볼 것이라거나 성매매업소 종사자의 처지가 더 나빠질 것이란 반대 의견도 나온다.


관광업은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10%를 차지한다


기사=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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