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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대통령 (Photo: Courtesy of the White House)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곧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8일 “오바마 대통령이 트럼프 전(戰)에 안달났다”면서 민주당 인사들을 인용해 그가 트럼프와 한 판 붙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으로선 어떤 공화당 후보가 나오더라도 백악관을 민주당 후보에 넘겨주기 위해 힘을 썼을 것이지만 더욱이 트럼프는 차원이 다르다. 오바마는 과거 자신의 출생지에 대한 의문과 대통령 적법성을 제기해 온 트럼프에 대해 오랫동안 경멸을 숨기지 않았다.
트럼프의 공화당 대선후보로서의 자리가 굳혀진 지난 6일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대선은 오락이나 리얼리티 쇼가 아니며 대통령직은 정말 중요한 자리”라고 말한 바 있다.
더힐은 이 발언에서 트럼프를 패배시키고 싶은 오바마의 급한 마음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짐 맨리 민주당 전략가는 “트럼프의 준비가 얼마나 부족한가를 고려할 때 내가 보기에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와 관련한 외교정책에 상당한 시간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CNN은 “트럼프의 반대자가 많은데다 그가 정치경험이 적고 논쟁적인 발언을 많이 해 대부분이 클린턴 전 장관이 쉽게 이길 것으로 생각하지만 백악관은 꼭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이 보여줬다”고 풀이했다.
게다가 정권 말기 레임덕 시기에 51%의 지지율을 과시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킹 메이커’로서의 영향력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클린턴 지지자들은 지난 8년 동안의 대통령직 수행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오바마의 지지가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고 여기고 있다.
미 행정부 고위 인사는 CNN에 “오바마 대통령은 마치 대선후보 지명자가 인생을 걸고 경선 레이스를 하듯 유세를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이 아직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이유는 민주당 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경선이 완전히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니 어네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5일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민주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밀어줄 강력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며 이중 일부는 “민주당원들이 선출된 대선후보를 향해 뭉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밝힘으로써 민주당 유권자들의 분열이나 역풍을 두려워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일단 오바마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유세를 시작하면 클린턴 전 장관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2차례 승리하는데 절대적 지지기반이었던 젊은층과 히스패닉, 흑인 등의 지지는 클린턴 전 장관에게도 필수적이다.
특히 클리블랜드와 마이애미, 덴버 등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의 주요 도시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부인 미셸 여사와 집중 연설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달 오바마 대통령의 “클린턴 전 장관이 이메일 관리상의 부주의를 인정했지만,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리지는 않았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기사=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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