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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총무장관실이 올해 2차대전 발발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주최한 '2차대전 글짓기대회'에서 8~11학년 부분에서 각각 당선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맨 오른쪽이 엘리자베스 민 양. |
페더럴웨이의 14세 한인 여학생 엘리자베스 민(디케이터 고교 10학년) 양이 워싱턴 주정부가 주최한 글짓기대회에서 1등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민양은 주 총무장관실이 올해 2차대전 발발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주최한 '2차대전 글짓기대회'에서 10학년 부문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민양은 이미 책 한권을 써냈고 책에 관한 블로그를 운영할 정도로 글솜씨가 뛰어나고 공부도 잘해 한 학년을 건너뛰었다.
민양은 '전쟁을 통해 우리 가족이 하나가 됐다(It took a war to bring my family together)'는 제목의 에세이를 제출한 민양은 8~11학년별로 각각 당선작이 선정된 가운데 4명의 당선자 가운데 한명으로 뽑혔다.
총무장관실의 레거시 워싱턴 프로그램은 이번 콘테스트에서 8~11학년 학생들에게 생존하거나 사망한 참전용사에게 편지를 쓰거나 에세이를 써서 전쟁이 그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표현하라는 주제를 냈다.
민양은 페더럴웨이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글을 쓰면서 2차대전을 다른 각도로 접근하고 싶었다"며 "유대인 수용소 홀로코스트에 수용돼 숨진 안네 프랭크의 낙관적인 생각과 희망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차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고 밝힌 민양은 그러나, 글쓰기는 부업으로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양은 250쪽의 소설책 '해적 사냥꾼(The Pirate Hunters)'의 집필을 끝내고 출간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민양은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글을 쓰면서 이를 해소하고 있다"며 "이는 창의적인 스트레스 해결책이고 글을 쓰면서 나의 성격도 제대로 알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민양은 치과의사인 어머니 에스더 민과 아버지 잔 민씨의 1남1녀 중 둘째이고 페더럴웨이 선한목자 선교회 김영자 선교사의 외손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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