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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10/10  조이시애틀뉴스
린우드 배명희씨 평양도착, "아들 만나러 북한에 왔습니다"

 

일년 가까이 북한에 억류 중인 아들 케네스 배(45)를 구하기 위해 린우드에 거주하는 배씨의 모친 배명희씨가 평양에 도착했다고 배씨 가족이 10일 발표했다.


AP통신은 배명희씨는 이미 평양에 도착했으며 시애틀 시간으로 금요일 아침에 아들 케네스 배를 면회할 예정이라고 시애틀 커뮤니티 칼리지 교수로 재직 중인 배씨의 여동생 테리 정씨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씨는 "어머니가 오빠를 만날 수 있도록 허용돼 매우 기쁘다"며 "오랜시간을 기다렸다. 오빠에게는 큰 위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광사업가이자 전도사인 배씨는 지난 11월 일단의 외국인 관광객을 이끌고 북한의 나선지역에 들어가려다 체포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중이다.


배씨는 린우드에 주소지를 둔 미국시민권자이지만 7년 넘게 중국에 거주하고 있다.


시애틀의 배씨 가족들은 몸무게가 50파운드나 빠질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채소재배 노역을 해온 수용소에서 지난 여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온 배씨는 당뇨와 심장비대, 간질환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 배명희씨는 평양으로 떠나기전 준비한 비디오 성명을 통해 "지난 7월 아들이 수용소에서 가진 인터뷰가 공개됐을 때 달라진 모습에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평양에서 5일간 체류할 예정인 배명희씨는 "아들을 만나 위로하고 껴안아주고 싶다"며 "아들이 너무 보고싶다"고 말했다.

 

* 케네스 배 조기석방을 기원한 기도모임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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