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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05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세금 12년 새 172%↑...한인업소 부담 커지나

시애틀시의 세금 징수액이 지난 12년간 인구와 일자리 증가율은 물론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과 고용주에 대한 세금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한인 자영업자와 사업체들도 향후 세금 부담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운타운 시애틀협회(DSA)와 시애틀 메트로 상공회의소가 의뢰하고 경제 컨설팅업체 이코노스웨스트가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의 세금 징수액은 2013년부터 2025년까지 1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애틀 인구는 31%, 고용은 23% 증가했으며 물가는 5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세수 증가 속도가 인구와 일자리,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돈 것이다.

특히 시가 기업에 의존하는 세입 구조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보고서는 2026년 시애틀시 세수 가운데 약 66%를 기업이 부담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16년 약 55%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기업 부담 증가는 최근 새로운 세금 도입과 기존 세금 인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2021년 급여비용세(Payroll Expense Tax)를 도입한 데 이어 2025년 사회주택세를 승인했고, 2026년에는 시애틀 실드(Seattle Shield) 사업·직업세(B&O)도 인상했다.

문제는 세금 부담이 일부 대기업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급여비용세를 내는 기업은 500곳 미만이며 사회주택세 납부 기업도 약 220곳에 불과하다. 특히 급여비용세 세수의 약 75%가 10개 기업에서 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계에서는 기업에 대한 세금 부담이 계속 커질 경우 기업들이 시애틀 내 사업 규모와 고용, 투자를 줄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결국 소규모 사업체와 자영업자까지 포함한 지역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애틀에서 식당과 소매점, 서비스업 등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 업주들에게도 이번 분석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에 더해 각종 사업 관련 세금 부담까지 증가할 경우 영업비용 상승과 채용 축소,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애틀 메트로 상공회의소는 새로운 세원을 계속 찾기보다 현재 거둬들이는 세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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