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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10  조이시애틀뉴스

피어스 카운티 도서관, 한인 등 30만여 명 개인정보 유출

워싱턴주 피어스 카운티 공공도서관 시스템에서 30만 명이 넘는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대규모 데이터 침해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자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 따르면 이번 유출은 지난 4월 15일부터 21일 사이 도서관 전산망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들은 “정신적 고통”을 포함한 실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고 측은 도서관이 개인정보를 안전하고 기밀하게 보호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향후 수년간 신원 도용 및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비용과 노력을 감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일부 피해자는 스팸 문자와 전화를 통해 추가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시도가 급증했으며, 한 원고는 범죄자 명단에 카드 정보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네 차례나 새 직불카드를 발급받아야 했다.


도서관 측은 피해자들에게 1년간 신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나, 소송에서는 “이름과 생년월일이 다크웹에서 장기간 가치가 유지되는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파이프 도서관 이용자 글로리아 데이비스는 지난 7월 이름과 생년월일이 유출됐다는 도서관의 통지를 받고 놀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용자 신디 배깃은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 자신을 특정 기관이나 사람이라고 사칭하는 일이 많아 걱정된다”며 불안을 호소했다.


이번 소송은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과 관련해 지역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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