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의 여름은 특별하다. 해가 쉽게 지지 않는 긴 낮, 호숫가에 늘어선 양조장, 카약·패들보드·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오늘은 산이 보인다(The mountain is out)”라는 외침까지 — 하지만 그중에서도 여름의 상징은 길가와 숲에 가득 퍼지는 잘 익은 블랙베리 향기다.
이 여름, 블랙베리를 가장 맛있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오는 노동절(9월 첫째 주 월요일) 연휴 동안 브레머튼 보드워크, 브레머튼 페리 터미널 인근에서는 가족 친화형 행사 '블랙베리 페스티벌(Blackberry Festival)'이 개최된다.
음악, 퍼포먼스, 그리고 블랙베리로 가득
축제에서는 알앤비(R&B)와 소울, 산타나 트리뷰트 밴드까지 12개 이상의 다양한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마술사와 저글러 공연, 어린이를 위한 공예 체험 부스, ‘초크 앨리(Chalk Alley)’에서는 누구나 길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예술가로 변신할 수 있다.
물론 주인공은 블랙베리다.
▲블랙베리 카놀리, 크레페, 마카롱 같은 달콤한 디저트
▲블랙베리 소다, 빙수, 레모네이드 같은 청량 음료
▲네 가지 종류의 블랙베리 아이스크림
▲블랙베리 포크밸리(삼겹살)와 땅콩버터 블랙베리 핫도그 같은 독특한 퓨전 메뉴
▲블랙베리 와인 시음
또한 현장에서는 블랙베리를 활용한 비누·캔들·예술품·의류 등 지역 상인들의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기획자인 서니 손더스는 “물가 보드워크에서 춤추고, 블랙베리로 만든 모든 음식을 맛보고, 지역 상점에서 쇼핑까지 할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라며 “블랙베리 페스티벌은 브레머턴 최대의 여름 축제이자 음식·음악·그리고 ‘노스웨스트의 마법’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주말 여행지”라고 말했다.
퓨젯 사운드와 퓨전 맛의 향연
블랙베리 페스티벌은 태평양 북서부 대표 먹거리 축제로, 퓨젯사운드의 풍경·소리·맛을 한데 모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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