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자산가들이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부과하는 상속세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자산설계를 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이 권고한다.
상법 전문 채상일 변호사는 최근 한인 호텔협회 세미나에서 "자산설계는 사망 후 자산을 물려줄 사람과 상속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신중하게 자산 설계를 하지 않을 경우, 자산이 특정 가치에 도달하면 상속 받는 자산에 대해 상속인과 수익자에게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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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상일 변호사 |
자산설계의 목적은 상속인에게 최대한 많은 자산을 물려주면서 연방 및 주 차원의 소득 및 상속세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채 변호사는 "본인은 잘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누구나 정부가 본인을 위해 마련한 기본적인 설계와 자신을 위해 맞춤화하고 설계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채 변호사는 우선 자산목록을 작성하라고 권했다. 자신이 관리하거나 소유하는 주택, 자동차, 부동산, 투자금, 사업체, 은행계좌 등이 이에 포함된다.
물려줄 자산과 상속대상을 생각하고 있다면 세금부과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2016년 현재, 워싱턴주는 자산가치 207만9천달러를 넘는 경우 최고 20%의 상속세를 부과하고 오리건주는 100만달러가 넘는 자산에 대해 최고 16%의 상속세를 물린다.
이와함께 연방상속세도 내야 하는데, 자산가치가 545만달러를 넘는 경우 최고 40%를 내야한다. 다만 비시민권자나 비시민권자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배우자 공제에 한도가 있을 수 있고 6만달러가 넘는 자산에 대해서도 과세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채 변호사는 "상속인과 수익자는 사망자의 사망일로부터 9개월 이내에 상속세를 납부해야 하지만 다행히도 미리 계획하면 상속세를 최소화하거나 면제받을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수단이 있다"고 설명했다.
각 개인의 자산 설계 방식은 개인마다 다르다고 지적한 채 변호사는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은 다양하지만 각 설계의 방식은 개인의 자산과 목표에 따라 다르다. 유산을 올바르게 정리하려면 경험이 많은 전문인과 상담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언 또는 취소 가능한 신탁재산, 생명보험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채 변호사는 "한인들이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이라며 "자산설계를 일찍 시작할수록 전체 자산에 대한 보호 장치가 추가되며, 본인이나 상속인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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