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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courtesy of KOMO-TV |
한인 등산객 13명이 함께 스노퀄미 패스 부근 산간지역에서 눈신을 신고 하이킹에 나선 가운데 갑자기 발생한 눈사태로 눈속에 파묻혀 40여분 만에 구조된 50대 한인 여성이 결국 숨졌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처음에는 알펜탈 스키지역인 레드 마운틴 4800피트 지점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스노슈잉에 나섰던 한인 13명을 덮치는 사고로 실종됐다고 보고됐다고 밝혔다.
스노슈잉을 하던 선발대를 따라가던 이 여성은 눈사태 후 모습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다른 일행이 45분 가량 뒤에 5피트 눈속에서 이 여성을 발견하고 눈속에서 구해냈다.
케이티 라슨 킹 카운티 셰리프국 대변인은 이 여성은 당시에 의식이 조금 있었지만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사건발생 후 2시간 정도 지나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에 의해 썰매에 실려 무려 6시간 반만에 산 아래로 이송됐다.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구조본부에 도착한 이 여성은 그러나, 의료진에 의해 이미 숨진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셰리프국은 숨진 여성의 이름, 나이, 거주지 등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애틀총영사관의 최철호 사건담당 영사는 조이시애틀과의 통화에서 현재 킹 카운티 검시소에 안치돼 있는 숨진 한인 여성은 유씨(56)로 스노퀄미에 거주하는 시민권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유씨가 포함된 그룹과 함께 레드 마운틴에서 스노슈잉에 나서 사고를 당했던 신 원(56, 머킬티오 거주)는 시애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여기를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이런 일은 생전 처음 당했다"며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말했다.
한편, 인근 그래닛 마운틴에서 발생한 또다른 눈사태로 현재 실종된 상태인 61세 남성(켄트 거주)은 밋치 헝게이트로 직업은 치과의사라고 시애틀타임스가 전했다. 구조대는 악천후로 인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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