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워싱턴 전역에 수요일 밤부터 목요일 새벽까지 강한 비가 내리면서, 워싱턴주 교통부(WSDOT)가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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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DOT 관계자들은 “빗길 주행 시 평소보다 도착 시간을 여유 있게 잡고,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며 “젖은 노면에서는 제동 거리가 길어지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폭우와 낙엽, 나뭇가지 등으로 배수구가 막히면 주요 도로 곳곳에 물이 고일 수 있다며, “도로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이 차오른 구간은 절대 통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WSDOT의 다니엘 모건 대변인은 “우리 직원들은 24시간 근무체제로 도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이 보지 못하더라도, 현장에서는 차량 구조, 배수구 정비, 낙하물 제거 등 긴급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 대변인은 또 “도로가 침수되거나 나무, 전선 등이 쓰러진 구간을 지나게 되면 즉시 911이나 WSDOT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안전을 위해 일부 도로나 램프가 폐쇄될 수 있으며, ‘도로 통제(road closed)’ 표지가 있을 경우 반드시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SDOT는 이번 폭우와 함께 강풍으로 인한 전선 낙하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모건 대변인은 “바람이 거세질 때 전선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전선이 보이면 반드시 911에 신고하고, 감전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접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쓰러진 전선을 발견하면 항상 ‘전기가 흐르고 있다’고 가정해야 한다”며 “전선이나 그 주변의 물체, 사람에게도 손대지 말 것”을 강조했다.
워싱턴주 전역에서는 이번 주말까지도 간헐적인 비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WSDOT는 “조금의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모든 운전자와 보행자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주행”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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