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5.11.7 (금)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www.joyseattle.com/news/61110
발행일: 2025/11/06  조이시애틀뉴스
미국적 여성 총격한 이민단속 요원, '무용담 자랑'논란

최근 시카고에서 한 여성에게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한 연방 이민단속 요원이 사건 직후 동료들과의 문자 메시지에서 자신의 사격 실력을 자랑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문제의 인물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소속 찰스 엑섬 요원으로, 그는 지난 10월 4일 시카고 브라이튼 파크 지역에서 이민 단속 요원들의 활동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던 마리마르 마르티네스에게 총 5발을 발사해 중상을 입혔다. 사건은 두 사람의 차량이 충돌한 직후 발생했다.

엑섬은 “마르티네스의 차량이 자신의 차량을 들이받았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으며, 연방 검찰 또한 같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반면 마르티네스 측은 “요원의 차량이 먼저 들이받았다”고 주장하며, 불필요하고 과도한 폭력이라고 맞서고 있다.

사건 이후 마르티네스와 함께 현장에 있던 앤서니 이안 산토스 루이스는 각각 연방 요원 방해 혐의로 10월 10일 기소되었으며, 두 사람 모두 보석으로 풀려나 지난 5일 열린 청문회에 참석했다.

청문회에서 공개된 증거 자료에 따르면, 엑섬은 동료 요원들과 사용하는 시그널 단체 채팅방에서 “5발 쐈는데 7개의 구멍이 났다. 이걸 기록해라, 친구들”이라는 문자를 보냈으며, 또 다른 대화에서는 사건을 다룬 기사 링크와 함께 “읽어봐라. 5발, 7개의 구멍”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마르티네스 측 변호인인 크리스토퍼 파렌테 변호사가 엑섬에게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나는 사격 교관이다. 내 사격 실력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 발언이 공개되자 법정 안팎에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공권력을 가진 요원이 사람을 쏜 뒤 이를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은 극히 부적절하며, 수사와 기소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이민 단속 과정에서의 과잉 진압 논란, 그리고 연방 요원의 책임성과 태도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l   About Us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Copyright (c) 2008-2018 JoySeattle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editor@joyseattle.com
■ Mobile Site: m.joyseattle.com ■ Phone: (206) 247-2325 ■ Office: 15 South Grady Way, Suite 410, Renton, WA 98057; Mailing Address: P.O. Box 5032, Bellevue, WA 98009
JoySeattle News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 by Newsbui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