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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05/31  조이시애틀뉴스
동물원 고릴라 사살 ‘후폭풍’…과잉대응 논란


미국 동물원 측이 고릴라 우리에 갇힌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고릴라를 사살한 사건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4살짜리 남자아이가 고릴라 우리에 떨어지자 동물원 측이 총을 쏴 고릴라를 사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과잉대응"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당시 목격자는 "고릴라 '하람비'가 아이를 해치려는 의도가 없어 보였다"며 동물원 측의 과도한 대응에 문제를 제기했다. 


온라인에서도 '하람비를 위한 정의'라는 제목의 온라인 청원운동이 벌어져 하루도 안 돼 8천명이 서명했다. 29일에는 신시내티 동물원 앞에서 보이콧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인간의 무지와 부주의로 아름다운 동물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자기 아이도 간수 못 한 부모의 아이를 보호하려고 하람베를 죽였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동물원 관람객이 찍은 동영상을 보면 하람비는 우리 해자에 떨어진 아이의 바지 뒤를 잡아당겨 가장자리로 던진다. 고릴라는 이후 아이를 자신의 몸으로 보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 아이의 발을 잡고 연못 밖으로 끌어내는 장면에서는 관객들이 함성을 지르는 소리와 "엄마 여기 있어"라고 말하는 아이 엄마의 목소리가 함께 담겨 있다.


새인 메이너드 신시내티 동물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급박한 위험'에 처한 아이의 안전을 고려해 하람비를 사살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마취총을 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쐈어도 고릴라를 동요시켜 상황이 악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년의 부모는 29일 성명을 내고 동물원 측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하람비를 잃게 된데 애도와 사과를 전했다.


기사=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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