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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02/26  조이시애틀뉴스
[레지나의 레서피] 중국식 캣피시와 연두부탕


 

항상 새로운 맛을 찾는 나의 입맛. 매일 먹는 같은 음식은 지루하다. 어릴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엄마가 요리해 주는 음식이 오늘상에 올랐는데 그 다음날 또 상에 오르면 난 음식을 조금이라도 변화시켜서 먹고는 했던 기억이 있다.


김치찌개였으면 김치찌개에 국수를 넣어 달라고 하든지..어제 먹던 볶은밥이 다음날 또 상에 오르면 꼭지 언니에게 계란으로 덮어서 가운데 케찹을 뿌려서 오므라이스로 해달라고 졸랐고...

먹던 김밥이 또 오르면 김밥을 밀가루 뭍혀서 튀겨 달라고 부탁하다가 먼 시골에서 올라와 우리집에서 일손을 도우며 밤에 야간학교에 다니던 꼭지언니의 눈총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난다.


꼭지언니는 바쁜 엄마 대신 우리집 살림을 맡아 주었는데 한번 먹은 음식 두번 다시 안먹으려는 나를 엄마가 계실때에는 싹싹하게 잘만들어 주다가도 엄마가 나가시면 온갖 눈총을 다주면서 재는 먹는 것이 까탈스럽다며 니가 해먹으라고 어기짱을 놓고는 했다.


그럼 난 신나게 부엌으로 달려가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꼭지언니에게 감사장이라도 수여할판. 나의 요리사랑은 이때부터 시작된거니까...


생선마켓에가면 메기포를 떠놓은 것이 있다.


 연두부도 2팩키지 준비
 콩나물 두 주먹 정도
 고추씨 기름낸 것 2스픈
 럼 페퍼 (산추열매 1/2) 스픈 (산추열매는 차이나타운 한약재료상에서 구입)
 목이버섯 (미리 먹기 좋을 식감 정도로 불려 놓는다)
 마늘 1스픈
 고추가루 1스픈
 소금 1스픈
 생강 1스픈
 파 2개
 

먼저 기름으로 달구어진 냄비에 마늘을 넣고 브라운 컬러가 되기 전까지 볶으며 마늘향을 만든다.


마늘향이 은은히 퍼지면 준비한 뜨거운 생강 끓여낸 물을 냄비에 붓고 콩나물을 냄비 바닥에 깔아준 다음 소금과 멍 페퍼로 간을 하고 메기살과 연두부 목이버섯을 넣고 한번 끓여낸 후 식탁으로 내가기 전 준비한 고추씨 기름과 고추가루를 넣으면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맛이 시원한 중국식 피시 연두부탕 완성.


어제가 나의 생일이었다. 선물준다는 가족들에게 돈으로 받아서(필요한 것이 별로 없다) 좋은 일에 쓰고 저녁은 캣피시 연두부탕으로 집에서 만들어 먹었다.


넘넘넘 맛있는 새로운맛! 이 요리는 캘리포니아에사는 화교분이 운영하시는 중국식당에서 배웠다. 이분이 내가 출장온 것을 아시고 자기 식당에 초청해주셔서 생선을 좋아하는 나에게 새로운 맛을 선사해주셨다.


공짜는 없다. 이분이 은퇴 후에 받을 베네핏 찾아주면서 이분의 요리전수를 갚았다. 쇼셜워커는 어딜가도....


매콤하면서도 산추가 씹히는 알싸한 맛! 그래! 맞아! 난, 전생에 요리사였을꺼야!

 

 

레지나 채
소셜워커, 워싱턴가정상담소 소장

(206) 351-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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