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도 가까운 날씨가 시원하다는 느낌이 드는 왠지 낯선 시애틀의 8월 날씨에 적응해갈 무렵 8월 정출은 가까운 솔트워터 주립공원(Saltwater State Park)에서 가족 피크닉 출사로 진행했다.
다른 정기출사도 기대 되지만, 8월의 임시 총회 및 가족출사는 일년 중 가장 기대되는 출사이기도 하다. 올해는 여느 때와는 다르게 특별히 1박 2일 캠핑 출사로 계획하고 진행했다. 물론 1박이 어려우신 회원들은 피크닉만 즐기셔도 괜찮은 출사다.
설레는 맘으로 회원들과 나눌 음식들을 준비하고, 운영진에서는 회원들의 배를 가득 채워줄 고기들과, 시원한 음료수를 준비했다. 비록 차는 무겁게 꽉꽉 채웠지만 출사지로 향하는 발걸음은 한결 가볍다.
출사지에 도착해서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회원들과 인사하고, 잠시 늦어지는 회원들 기다리며 담소의 시간을 보냈다.
예약된 캠프 사이트에 우선 피크닉을 위한 준비를 서둘렀다. 워싱턴주 전역에 걸친 가뭄 때문에 모닥불및 숯불을 피울 수 없어 올 피크닉은 삼겹살, 차돌박이 파티다.
D초사님께서 회원들을 생각하며 손수 강철판을 깎아 만드신 초대형 불판에 감탄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커다란 불판에 노릇 노릇 익어가는 삼겹살이 조금은 더웠던 마지막 여름의 날씨마저 잊게 해주었다.
그간 그리웠던 회원들과 옹기종기모여 삼겹살과 차돌박이를 먹으면서 서로간의 친분은 돈독히 쌓여만 간다.
불현듯 처음 정기출사와 처음 피크닉 출사를 했던 때가 스쳐 지나갔다.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원년 맴버들과 새롭게 가입하신 회원들.... 처음 만남에서는 미혼이었던 청춘 남녀들이 이제는 각자 가정을 꾸리고, 2세들까지 주렁주렁 달린 모습으로 변해온 지난 시간들.....함께 웃고 부딪치면서 같은 자리에 남아 서로를 의지하며 지내온 지난 시간속에 우리는 우정이라는 커다란 집을 짓고 있었음을 느꼈다.
즐거운 식사 후 해마다 열어온 벼룩경매가 열렸다. 각자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들 챙겨와서 경매로 누군가에게는 나눔의 기쁨을,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품을 아주 저렴한 경매로 얻을 수 있는 그런 PI의 전통 벼룩경매다.
특사 회장님의 진행으로 신나고 즐거운 경매가 마무리하고 나선 출사에선 때마침 열린 페스티벌이 우리에겐 더없이 좋은 사진 소재였다.
하룻밤을 지새는 회원들도, 점심 피크닉만을 보낸 회원들도 모두 즐거움과 행복을 가슴에 담고 8월의 정출은 또 하나의 우정 벽돌이 되어 우리가 짓는 집의 한켠을 채웠다.
글/사진=조명현(Tongdal), 포토아이모션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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