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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리 락 중국대사 |
워싱턴 주지사를 역임한 게리 락 중국대사의 갑작스런 사임발표는 혼외정사와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인터넷 매체인 '둬웨이'는 20일 워싱턴DC 정가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락 대사는 혼외정사를 포함한 사생활 문제로 올해 초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뒤웨이'는 혼외정사의 주 무대는 베이징이었지만 상대 여성의 국적이나 이들의 관계가 대사 부임 후 시작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무부와 주중 미국대사관 측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신문은 락 대사의 가정 문제는 지난 6월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과정에서도 말이 나왔다며 당시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수행했으나 락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하지 않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미국 측 관계자는 “락 대사는 가정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는 것.
NBC계열의 킹5TV 리포토로 활동했던 부인 모나 락 여사는 그 무렵 교육 문제를 이유로 2남1녀의 자녀를 데리고 시애틀로 돌아왔다.
락 대사의 혼외정사가 사실이라면 중국 정보당국에 파악돼 더 이상 대사직 수행이 어렵다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뒤웨이'가 전했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락 대사가 차기 대선에 나서기 위해 대사직을 사임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중국 외교관계학원 국제관계연구소 왕판 소장은 신징보에 “주중 미국 대사로서의 경력은 정치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 전임자였던 존 헌츠먼 대사도 2011년 대사직을 사임한 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c)조이시애틀뉴스(www.joyseatt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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