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완 시애틀총영사는 7일 스포켄보훈병원을 방문, 한국전 참전으로 인한 부상으로 장기간 입원해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총영사관은 스포켄보훈병원에 입원해 있는 34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이번 방문에는 워싱턴 주정부 및 스포켄시의 협조을 받았으며 약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랜 투병생활에 지친 참전용사들을 위로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데이빗 콘돈 스포켄시장과 브라이언 티드 보훈병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송 총영사의 인사말에 이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다큐멘터리 상영, 보훈병원에 있는 참전 용사들의 한국전 회고담을 나누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국전 참전용사 34명에게 일일이 '평화의 사도' 메달과 증서를 수여한 송 총영사는 "대한민국 정부가 참전 용사들의 희생에 최대한의 경의를 표하는 자리인 동시에 참전 용사 개인에 각인된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원택 스포켄한인회장, 김경자 워싱턴주 한인음악협회장 등이 동행한 가운데 음악협회의 아리랑 등 연주, 워싱턴주 보훈국 존 리 국장의 감사 메시지, 스포켄 보훈병원장의 맺음말, 한국 전통 다과회로 마무리됐다.
한편, 송 총영사는 스포켄 방문을 기회로 휘트워스 대학에서 한국의 평화통일 정책, 북한 권력 승계 현황, 북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과 유엔 제재 등을 내용으로 70여명의 학생 및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문제 관련 특강을 실시했다. 이어 스포켄 시의장, 국제경제·통상 협력관 등 현지 주요 인사도 만나 상호 문화교류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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