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32지구 포지션 1)이 예상대로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류 의원의 선거구는 시애틀 북서부, 쇼어라인, 에드먼즈, 우드웨이, 린우드, 마운트레이크 테라스 등 지역을 커버한다.
6일 오후 11시 현재 개표결과, 민주당 소속의 류 의원은 2만6,602표(72%)로 1만216표를 획득한 공화당의 랜디 헤이든 후보에 두배 이상 많은 표를 얻어 사실상 재선이 확정됐다.
이날 밤 쇼어라인에 소재한 류 의원 캠페인사무소에서 열린 당선 축하파티에는 송영완 총영사와 홍윤선 신디 류 의원 후원회장 등 50여명의 한인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류 의원의 재선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었다.
류 의원은 "모금활동이 가장 힘들었는데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한인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한인커뮤니티의 후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류 의원은 한인들도 종종 피해를 입는 모기지, 부채조정 사기 등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법안을 마련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송영완 총영사는 축하인사를 통해 "동포 여러분의 고생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류 의원의 재선을 축하하고 "워싱턴주만 해도 13만에 달할 정도로 한인 인구가 적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연방의원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 의원의 재선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송 총영사는 "우리가 원하면 이뤄진다"며 "앞으로 주지사, 연방의원이 나올 수 있도록 한인들이 힘을 모아 한인 정치인들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류 의원은 1957년 서울 출생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온 1.5세로 1980년 미국 워싱턴대학 (UW) 미생물학과를 졸업했고 1983년 UW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대학졸업 이후 보험업에 종사해 오다 2003년 첫 시의원 도전에서 797표차로 아깝게 낙선했으나 2005년에 재도전, 쇼어라인 시의원에 당선됐으며 쇼어라인 시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류 의원은 2010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후 활발한 의정활동을 벌인 끝에 이번에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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