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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2/30  조이시애틀뉴스
각목으로 70대 시애틀 여성 폭행한 남성 '무죄 주장'

시애틀 다운타운의 킹카운티 법원 인근에서 길가던 70대 여성을 못박힌 각목으로 폭행,한쪽 눈을 실명케한 남성이 법정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KOMO-TV

검찰에 따르면 팔레 페아(42)는 지난 12월 5일 킹카운티 법원 밖에서 자네트 마켄(75)을 공격한 혐의로 1급 폭행 1건에 대해 기소됐다. 페아는 29일 열린 공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피해자 마켄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으로 얼굴 뼈가 부러지고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공소장에는 피의자가 끝부분에 나사 하나가 달린 긴 나무 막대기를 사용해 피해자를 때렸다고 적시돼 있다.

앞서 국선변호인 케빈 로빈슨은 피의자의 오랜 정신건강 문제를 들어 재판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워싱턴주 사회보건부(DSHS) 소속 의사의 평가 보고서를 토대로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공소장에는 정신건강 평가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피의자의 과거 범죄 이력은 상세히 담겼다. 페아는 2011년 2급 폭행 전과가 있으며, 2024년·2023년·2020년에도 다수의 경범 폭행 유죄 기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폭력적이며 무작위적이고 전혀 정당화될 수 없는 범행”이라고 규정했다.

피해자의 아들 안드리우스 디리키스는 이전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삶은 파괴됐다. 살아 계시고 다시 웃게 될 것이지만, 독립성의 한 부분은 사라졌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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