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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26  조이시애틀뉴스
거칠어진 이민 당국, 이민 법원서 여성 밀쳐 부상 입혀

뉴욕 맨해튼의 이민 법원에서 에콰도르 출신 여성을 밀쳐 넘어뜨려 부상을 입힌 이민세관단속국(ICE) 담당관이 직무에서 해제되고 조사를 받고 있다고 국토안보부가 26일 밝혔다.

26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전날 맨해튼 26번가 연방 플라자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뉴욕 내 이민 단속 정책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당시 상황은 영상으로 촬영돼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시 당국자들은 해당 담당관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하며 징계를 촉구했다. 영상에는 망명 심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한 남성이 연방 요원들에게 체포된 직후, 그의 아내가 오열하는 장면이 담겼다. 잠시 후 여성은 요원에게 다가가 항의했고, 담당관은 그녀를 강하게 밀쳐 바닥에 넘어뜨렸다.

트리샤 맥러플린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영상 속 담당관의 행위는 용납할 수 없으며 ICE 직원들의 명예에 어긋난다. ICE는 최고의 전문 기준을 요구받고 있으며, 현재 이 담당관을 직무에서 배제한 뒤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퍼블리카에 따르면 모니카 모레타-갈라르자로 신원이 확인된 피해 여성은 사건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곧 퇴원했다.

해당 영상에는 ICE 요원들이 체포 과정에서 남성과 그의 가족을 분리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스페인어로 “당신들은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외쳤고, 한 요원이 “아디오스(잘 가라)”라고 말한 뒤 그녀를 밀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강화된 이민 단속 정책 속에서 발생한 또 다른 논란으로, 뉴욕 지역 사회와 인권 단체들의 반발을 더욱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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