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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12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올가을 단풍 예년보다 일찍 물든다

짙은 구름이 시애틀 하늘을 덮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해가 일찍 저물고 ‘포근한 계절’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지만, 아직 단풍은 본격적으로 물들지 않았다.


사진: 워싱턴주 관광국


기상 전문업체 애큐웨더의 장기 예보 책임자 폴 파스텔록은 “올여름 이례적인 고온과 건조한 날씨 탓에 올해 단풍은 평년보다 1~2주 빨리 시작될 수 있으며, 낙엽도 더 빨리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산악 지역에서는 9월 중·하순, 중저지대에서는 10월 초·중순에 절정의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스텔록은 “워싱턴주의 나무들은 매년 8월의 건조하고 더운 기후에 적응해 있어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라며 “올해도 단풍 색깔 자체는 예년만큼이나 선명하고 화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왜 단풍은 물들고 떨어질까


가을이 다가오면 낙엽수들은 에너지와 수분을 보존하기 위해 잎을 떨군다. 봄과 여름 동안 햇빛을 받아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축적한 잎은, 가을이 되면 줄기와 잎 사이에 보호막을 형성해 내부에 당분 같은 성분을 가두게 된다. 이 과정에서 따뜻한 색조가 드러나고, 결국 영양분 공급이 완전히 차단되면 잎은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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