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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12  조이시애틀뉴스
워싱턴 주정부 공무원, 90만 달러 횡령

워싱턴주 행정청(OAH)에서 근무하던 전직 직원이 약 90만 달러에 달하는 공금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2일 연방 검찰에 따르면 매슈 랜달 핑(48)은 2025년 6월 송금 사기 및 허위 세금 신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이번 주 연방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핑은 2009년 OAH에 입사해 2017년에는 관리분석가로 승진, 부서의 신용카드 관리 업무를 맡게 됐다. 그러나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그는 신용카드 권한을 악용해 최소 87만8,115달러를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결제대행업체 계정을 개설하면서 실제 거래업체인 것처럼 위장한 이름을 사용했고, 이 계좌를 통해 OAH 법인카드로 수십만 달러를 본인 계좌로 송금했다.


 2019~2021년 사이에만 약 33만 달러, 이후 2021년 다른 결제 시스템을 활용해 약 53만 달러를 추가로 빼돌렸다.


핑은 총 210건의 허위 결제를 은밀히 처리했으며, 동료 직원들이 거래내역을 검토할 때는 허위 목록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은폐했다. 이후 그는 직접 승인 권한을 행사해 감시망을 피했다.


티파니 M. 카트라이트 연방판사는 선고에서 “피고인의 범행은 매우 심각했지만, 도박 중독이라는 중대한 문제에서 비롯됐다”며 “도박 중독은 평소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의 삶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티얼 루시 밀러 연방 검사는 이번 사건을 “지난 15년간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내부 횡령”이라고 밝혔다.


핑은 징역형 복역 이후 3년간의 보호관찰을 받게 되며, 재판부는 그가 도박 중독 치료 및 중독자 지원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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