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블레인 관할구역 총책임자인 로사리오 바스케스 국경순찰대장은 2025년 상황을 두고 “26년 근무 경력에서 전례 없는 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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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블레인 국경검문소 (Photo: Wikipedia) |
바스케스 순찰대장은 최근 코모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경수비대는 항상 국경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문제는 우리가 그 일을 수행 지원과 자원을 갖고 있느냐였다”며 “올해는 지원과 자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임무 수행이 훨씬 쉬워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국경보호 및 이민 단속 강화 기조 속에, 불법 월경을 시도하는 이민자 수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BP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에서 기록된 국경 불법 월경 검거 건수는 6,177건으로, 2024년 같은 달 6만 건에서 대폭 감소했다.
바스케스 순찰대장은 “지금의 수치는 우리가 본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되었을 때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준다”며 “국경수비대는 매일 국민이 요구하는 ‘안전한 국경’을 제공하기 위해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블레인 관할구역의 경우, 2024년 월평균 154건이던 이민자 적발 건수가 2025년 들어 월평균 19건으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연방의회는 최근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국경수비대 인력 충원과 국경 보안 강화를 위한 예산을 승인했다.
한편, 국경수비대가 최근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베어 걸치 화재’ 진압과정에 투입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미 산림청과 토지관리국(BLM)의 요청에 따라 두 개의 민간 소방 계약업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국경수비대는 소속 대원 44명 중 2명이 불법 체류 신분임을 확인해 체포했다. 두 명은 이후 타코마 소재 이민국 구치소로 이송됐다.
바스케스 순찰대장은 “우리가 불법 체류자를 발견했을 때 조치를 취하는 것은 현행 법 집행 방침”이라며 “다만 해당 조사에 착수하기 전, 화재 진압 임무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대원들이 실제 화재 진압 최전선에 투입되지 않았고, 지원 역할에 머물렀다”며 “현장에서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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