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거주하는 한인 작가 일레인 조 씨의 최신작 '오션의 고도리(Ocean’s Godori)'가 주정부 기관인 워싱턴도서센터가 주관하는 올해 '워싱턴주 도서상(Washington State Book Awards, WSBA)'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 상은 1966년 시작된 ‘주지사 작가상(Governor’s Writers Awards)’의 후신으로 올해로 59회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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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한인작가 일레인 조 씨와 그녀의 최신작 '오션스 고도리' |
조 작가의 '오션스 고도리'는 아마존과 함께 반스 & 노블스 책방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제주 해녀의 후손인 주인공 ‘오션 윤’은 한국적 정체성을 온전히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간다. 소주도 즐기지 못하고, 화투를 해도 ‘한국인답지 않다’는 말을 듣는다. 게다가 과거 우주 기관 ‘얼라이언스’에서의 임무 실패로 ‘총을 너무 쉽게 꺼내는 사람’이라는 불명예까지 안고 있다.
하지만 거대한 음모 속에서 친구 테오가 살인 누명을 쓰자, 오션은 기이한 동료들과 함께 목숨을 건 모험에 뛰어든다. 총알을 피해 달아나고 우주를 가로지르는 추격전을 벌이는 와중에도, 작품은 식민주의와 자본주의, 그리고 정체성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놓치지 않는다.
작가는 독자에게 “우리는 과거에 무엇을 빚지고 있는가? 현재를 살아가면서 어떻게 우리의 복잡한 정체성을 존중할 수 있는가? 그리고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조 작가는 시애틀의 유명 책방인 엘리엇 베이 북 컴퍼니에서 그녀가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다양한 음악 공연장에서 공연도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예술대학(CalArts)에서 플루트 연주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궁도 수련자인 조 작가는 영화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고 소개됐다.
워싱턴도서센터는 연방의회도서관 산하 기관의 협력단체로, 워싱턴주 총무장관실 소속 주립도서관이 운영을 맡고 있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총 271권의 작품을 검토했으며, 7개 부문에서 각각의 최종 후보작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오는 2025년 9월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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