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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6/21  조이시애틀뉴스
"이사할래, 퇴사할래?"…아마존, 자발적 퇴사 유도?

아마존이 회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하며 사실상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들에게 오피스 근처로 이사오거나 퇴사를 하라고 명령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은 회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아마존은 이메일이나 개인 면담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오피스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주하라고 통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직원들은 30일 이내에 이주 결정을 내려야 하며, 60일 이내에 이주 절차를 시작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회사를 떠나야 한다. 게다가 이로 인해 퇴사할 경우 보상금도 없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하다가, 2023년 5월부터 3일 이상 출근하도록 방침을 바꿨고 올해 초 재택근무를 완전히 폐지해 많은 직원들로부터 불만을 샀다. 

아마존은 시애틀 본사와 함께 뉴욕, 보스턴, LA, 댈러스, 오스틴 등 대도시를 포함한 전국 곳곳에 위성 사무실을 두고 있어 직원들이 거주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번에는 소속 부서의 상사나 팀원들이 있는 오피스 인근으로 이사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이같은 명령에 대해 아마존 대변인은 “대다수 직원이 한 공간에 함께 일할 때 더 활기차게 일할 수 있다. 누군가 이주를 선택하거나 요청받을 경우 우리는 그들의 상황에 따라 지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가 직원들의 자발적 퇴사를 유도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 17일 앤디 재시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앞으로 몇 년 안에 광범위한 AI 사용으로 전체 사무직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은 2022년 아마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인력 감축을 단행했고, 2만7000개의 일자리를 줄였고 그 이후로 특정 부서를 대상으로 여러 차례 소규모 감원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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