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이시애틀뉴스가 케이스를 의뢰받은 한인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단독 보도한 "시애틀 E2 비자 신청자와 가족 등 한인 70명 '영주권 박탈' 위기'라는 제목의 기사(8월 24일자)와 관련, 해당 회계법인에서 27일 해명서를 보내왔다. 이 기사는 H일보 등 타 매체에서 그대로 무단 전재, 파문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 기사에서 E2 비자 신분으로 시애틀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며 취업이민을 통한 영주권 취득을 추진한 한인 70여명이 실제로는 신청서에 명시한 사업장에 근무하지 않아 영주권이 박탈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한바 있다.
한인 신청자 A씨가 취업이민 스폰서로 기록한 사업장에 이민국 심사관이 나와 실제로 신청자가 일하는지를 확인하면서 이번 사태가 불거졌다. 이 심사관은 A씨가 휴가 중이라는 말을 듣고 이전 3주간의 매장 감시카메라를 확인했으나 A씨가 전혀 보이지 않자 사기 신청이라는 의심을 갖게 됐다. 결국 이민국 수사관이 나중에 A씨와 A씨의 고용주를 별도로 불러 조사를 벌인 끝에 서로 진술이 엇갈리자 문제의 회계법인을 통해 처리된 케이스들에 대한 추적 조사에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시카고의 한 중국인 로펌을 통해 노동허가 신청과 함께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이들을 소개해준 한인 회계법인은 해명서를 통해 "이런 허위 신청을 도와준 적이 절대로 없다. 만약 그런 허위신청 의도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알게 되면 서비스를 거부한다"고 반박했다.
이 회계법인은 또 "저희 법인에서 신청을 도와드린 분은 대략 30명 정도이며, 이들 모두 신청서에 명시한 사업장에서 실제로 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해당 회계법인이 보내온 해명서 전문이다.
"영주권 취득 허위신청 기사 내용과 관련된 해명 및 사실관계를 밝혀 드리고자 합니다.
변호사의 설명에 의하면 영주권 신청자는 I-140(Immigration Petition for Alien Workers)를 통해서 노동허가(work permit)을 받게되고 다음 절차로 영주권을 신청하게 됩니다. 이 영주권 신청동안에는 신청서류에 기입한 사업장에서 실제로 일을 해야 합니다. 단 노동허가가 나온 시점에 일을 할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으면 영주권이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느 시점이던지 반드시 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일할 의도가 없이 영주권을 신청하는 것은 말 그대로 허위신청이 되는 것입니다. 저희 회계법인에서는 이런 허위신청을 도와준 적이 절대로 없습니다. 만약 그런 허위신청 의도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알게 되면 서비스를 거부합니다.
그동안 저희 법인에서 신청을 도와드린 분은 대략 30명 정도이며, 이들 모두 신청서에 명시한 사업장에서 실제로 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A씨(영주권 취소된)가 정말로 저희 법인이 도와준 사람이라면 절대로 허위신청은 있을 수 없습니다.
영주권이 없어서 어렵게 미국생활을 하는 지역사회 동포를 도와주고자 하는 것이 저희 회계법인의 순수한 의도이었슴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법은 절대로 허용치 않았으며 저희의 역할은 영주권 신청자의 질문을 전달하고 변호사의 답을 전달하는 역할과 담당 이민 변호사가 요구하는 정보를 고객을 위해서 전달해주고 담당변호사의 업무에 도움을준 것 입니다. 이 모든 이민서류는 100% 변호사가 작성한 것이고, 그 신청서류에는 하자가 없슴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언급하고 싶은 것은 최근 수년에 결쳐서 한인 A씨가 저희 회계법인을 비난하고 모략하는 일이 있어 왔습니다. 이번 기사가 A씨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모든 것이 허위이고 유언비어입니다. 지금까지는 같은 동포사이에서 법정소송까지 하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생각하여 스스로 멈출 때까지 기다려 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간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문제를 법으로 강력하게 대처할 것을 이 지면을 통해서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저희 회계법인은 교민사회의 모범이 되고 교민사회의 이익과 평안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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