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역 한인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의 콘텐츠, 문화, 그리고 예술을 결합해 브랜드의 품격을 높여주는 마케팅 사업을 벌이는 '시애틀 바자르'의 조현진(미국명 지니 조) CEO를 만났다. 한국과 아시아 브랜드를 문화와 예술을 통해 미국 시장에 소개하는 시애틀 최초 팝업 전문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그녀는 자신의 의류 브랜드를 런칭하고 다양한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번주 벨뷰 팩토리아몰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마켓(MERRY KRISTMAS MARKET)'을 운영하는 조 CEO와의 인터뷰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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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진 '시애틀 바자르' CEO |
Q: 이번 '시애틀 바자르' 행사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합니다.
A: 오늘(18일)은 인플루언서와 VIP 분들 약 150명 정도를 모시고 진행하는 프라이빗 이벤트입니다. 본격적인 대중 오픈은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총 3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에요.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은 저희가 처음으로 기획한 크리스마스 행사로, 총 35개의 브랜드가 참여합니다. 장소의 수용 인원 문제로 하루에 20~25개 정도의 브랜드가 교대로 들어오기 때문에, 매일 새로운 브랜드들을 만나보실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Q: '시애틀 바자르'라는 이름과 '서울풀 시애틀(Seoulful Seattle)'이라는 브랜드명이 인상적입니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A: 저희는 올해 5월부터 '서울풀 시애틀'이라는 이름으로 커클랜드, 페더럴웨이, 벨뷰 등지에서 꾸준히 팝업 행사를 이어왔습니다. '서울풀(Seoulful)'은 영혼을 뜻하는 '소울(Soul)'과 '서울(Seoul)'을 결합한 표현입니다. 주로 한인 브랜드와 아시아 브랜드들을 모아 소개하고 있는데,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한국의 콘텐츠, 문화, 그리고 예술을 결합해 브랜드의 품격을 높여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Q: IT 업계에서 오래 일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A: 저는 한국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미국에 온 지는 11년 정도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벨뷰에 소재한 대형 한국 IT 기업에서 모바일 소프트웨어 QA 엔지니어로 6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하지만 원래 의상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꿈이 있어 미술을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제 개인 의류 브랜드인 '메이제라(Mayjera)'를 런칭하게 되었고, 직접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다 보니 다른 좋은 브랜드들도 함께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브랜드들을 하나둘 모으다 보니 '시애틀 바자르'라는 팝업 에이전시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단순한 행사 기획을 넘어 브랜드들에게 통합적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신다고요?
A: 네, 저희는 스스로를 '통합 마케팅 플랫폼'이라 생각합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브랜드들로부터 상품을 위탁받아 디스플레이부터 세팅, 판매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 드립니다. 특히 제가 IT 분야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밴더분들을 위해 온라인 샵 구축 및 웹사이트 제작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디자인과 IT 기술을 접목해 브랜드들이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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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진 '시애틀 바자르' CEO가 18일 벨뷰 팩토리아몰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마켓(MERRY KRISTMAS MARKET)' 개장에 즈음해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앞으로도 한국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에 품격 있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가교 역할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팝업 에이전시로서 더 다양한 브랜드와 협력하고, 아시아 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세련된 마케팅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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