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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3/27  조이시애틀뉴스
FBI, 벨뷰 '부동산 투자 사기' 수사 착수

연방수사국(FBI)이 벨뷰에 본사를 둔 부동산 투자회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 이 회사의 전직 임원들이 폰지사기 혐의와 관련된 형사 고발을 당할 처지에 놓여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27일 전했다.

아이캡은 지난 10년 동안 주로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워싱턴주와 다른 지역에서 투자자를 모집하며 시애틀 지역 부동산 프로젝트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작년 봄, 회사가 매달 지급하던 이자를 중단하자 투자자들의 우려를 나타내며 사태가 불거졌다. 결국 지난 가을 아이캡은 파산 신청을 했고 제3자 구조조정 회사인 팔라딘이 사업을 인수했다.

지난달 팔라딘은 아이캡이 폰지사기라고 믿는다고 밝혔는데, 이는 투자자 자금을 다른 투자자들에게 갚는 데 사용하면서 약속한 부동산 재개발은 거의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파산 신청 서류에 따르면 회사는 1,800명의 투자자와 기타 단체에 총 2억 5천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

파산 사건의 일환으로 크리스 크리스텐슨 전 CEO의 변호인단은 지난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FBI가 "최근 아이캡에 대한 범죄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텐슨의 변호인단은 "수사가 기소로 이어질지, 표적이 누구인지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당사자들이 범죄 수사에 대해 더 명확하게 이해할 때까지 회사가 폰지사기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보류해달라"고 법원에 촉구했다.

크리스텐슨은 그러나, 이 투자사업이 폰지사기였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구조조정 회사는 지난달 파산 판사에게 아이캡이 폰지사기를 운영했다는 사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하면서 "아이캡의 수입 대부분이 부동산 프로젝트가 아닌 투자자들로부터 나왔고 아이캡은 현금 대부분을 부동산 프로젝트가 아닌 투자자들에게 지불하는 데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아이캡 투자자들을 대변하는 변호사들은 연방 당국의 조사를 환영한다며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파악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파산 절차에서 투자자 위원회를 대표하는 존 벤더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연방 수사관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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