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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6/09  조이시애틀뉴스
미국 소득세, 일반인 14%...슈퍼리치 3.4%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019년 9월 19일 워싱턴 D.C.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 미국 최고 부호들이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거나 평범한 미국인들보다 더 적게 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탐사보도매체 프로퍼블리카는 8일 미공개 연방국세청(IRS) 자료를 분석해 미 최상위 부호 25명의 자산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총 4010억달러나 불어났지만 연방 소득세로 136억달러를 납부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소득증가 분에 대한 실제 소득세 세율이 3.4%에 불과한 것이다.


연 7만달러의 미국 중위소득 가정의 세율 14%, 부부 합산 소득 62만8300달러에 대한 최고 세율 37%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2014∼2018년 990억달러의 자산을 불렸으나 연방 소득세는 9억7300만달러로 채 1%도 내지 않았다. 과세 가능한 소득이 42억2000만달러에 그쳤기 때문이다.


아울러 프로퍼블리카는 2006~2018년 베이조스 창업자의 자산이 1270억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추산하면서 이 기간 납부한 연방 소득세는 14억달러로 부의 증가 대한 실제 세율은 1.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는 2007년 아마존 주가가 2배 이상 올랐지만 소득세는 ‘한푼’도 내지 않았다. 2011년에는 손실을 포함시켜 절세를 했고, 자녀 몫으로 4000달러의 세 공제를 신청해 수급했다.


회사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의 경우 매각해 이익이 실현되지 않는 한 과세소득으로 간주하지 않고, 근로소득에 과세의 초점을 두고 있는 세법의 허점뿐 아니라 ‘한푼’이라도 절세하려는 ‘슈퍼리치’의 모습이 부각된다.


부자 순위 2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14~2018년 139억달러 자산 증가의 3.27%인 4억5500만달러의 연방 소득세를 냈다. 2018년에는 한푼도 내지 않았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자산 증가 243억달러의 0.1%인 2370만달러만 납부했다.


이와 관련, 버핏 회장은 프로퍼블리카에 보낸 성명에서 개인 자산의 99% 이상을 세금과 자선활동에 쓰겠다며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미국의 채무를 약간 줄이는 데 쓰는 것보다 자선 활동에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2016∼2018년,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미국의 헤지펀드 투자자 칼 아이컨은 2016∼2017년 연방 소득세를 내지 않았다.


기사=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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