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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4/06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한인여성, 얼굴에 침 세례 봉변

시애틀 다운타운을 걸어가던 중 갑자기 다가온 사람으로부터 얼굴에 침 세례를 받는 봉변을 당한 한인 여성 케이티 씨가 이러한 사실을 카이로TV 기자에게 공개했다. (KIRO-TV 화면 캡쳐)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일하는 한인 여성이 코로나19 팬데믹이 막 시작된 즈음에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얼굴에 침 세례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6일 카이로TV 보도에 따르면 '케이티'라고만 이름을 밝힌 이 한인 여성은 지난해 5월 레노라와 7가 부근을 걸어가는데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자신에게 이같은 해코지를 했다고 밝혔다.


케이티는 "이 남성이 내 얼굴에 침을 뱉고 나서 내 옆을 걸어갔다"면서 "내가 얼굴을 돌려서 쳐다보니 그 남성은 손가락을 들어올려 모욕을 주며 '이런 일을 종종 당할테니 각오하라'는 말까지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케이티는 "그 남성이 단지 내가 아시안이기 때문에 타겟으로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팬데믹으로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기 위해 그랬다는 것 외에는 다른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일이 벌어진 지난 5월에는 지금과 같이 코로나19 검사를 쉽게 받지 못할 때였다. 그녀는 이후 무려 3시간을 기다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했다. 


카이로TV는 케이티가 당한 사건은 시애틀경찰에 접수된 팬데믹 관련 첫 '아시안 증오범죄' 케이스였다고 전했다. 


이 일이 있고나서 수주 후에 시애틀경찰은 그곳에서 몇 블럭 떨어진 벨타운에서 한 남성이 아시안 부부를 폭행하고 이들에게 침 뱉는 장면을 보여주는 비디오를 공개했다.


경찰은 차이나타운 국제구역에서 또 다른 아시안을 주먹으로 폭행한 사건도 동일한 남성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사건이 케이티가 당한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면밀히 조사 중인 경찰은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반드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케이티도 사건 직후에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에는 자신이 당한 일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아시안 증오범죄가 잇따르자 나서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지난 일년새 미 전국에서 신고된 증오범죄만 무려 3,800여건에 달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애틀란타 스파에서 한인 등 아시안 여성 6명이 살해된 사건이 발생하자 더이상 침묵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케이티는 "차별을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일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면 인정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며 구조적인 인종차별을 버텨낼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케이티는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도록 하는 것만이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하고 학대당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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