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불고기요? 집에서는 고기요리를 많이 안한다. 잘안먹으니까.
몸이 안좋은데 왠지 돼지불고기가 먹고 싶었다. 원치않은 외출이었다. 집에 있고 싶은데 누가 오라고해서...
그러나 어차피 이쪽으로 나와야 했다. 침을 좀 맞아야하니까. 침을 맞으러 가려면 시간이 좀더 있어야 한다. 배가 고프다. 비지니스가 잘안되어서 항상 불만인 분이 하는 식당으로 갔다.
오늘같이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으슬으슬한 날씨인데 홀안이 넘 춥다. 큰 식당 안에 두개의 테이블만이 손님이 식사를 한다.
그래도 뜨거운 오차를 마시니 좀 몸이 풀린다. 혼자서는 식당엘 거의 안간다. 여기는 아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 불편하지 않을것 같아서... 그리고 넘 배고파서.
음식이 나왔다. 하얀 쌀밥을 젓가락으로 집어서 입에 넣으니 밥의 단맛이 입안에서 입맛을 돋구어 준다.
돼지불고기를 살펴보니 어째! 모양도... 한점을 입에 넣으니 우후! 오래된 고기 비린내에 속이 울렁거린다. 고기를 삼키지못하고 주인장 몰래 휴지에 뱉어냈다.
주인장이 내앞에 앉는다. 많이 드세요. 어떻게요? 라고 되묻고싶다.
아 네.라고 대답을 하고는 수심에 찬다. 왜 장사가 안되는지? 장소탓? 경쟁탓? 뭐라해도 맛이다.
그런데 정말 이건 맛이 아니다. 염려가 되어진다. 장사가 안되는 원인을 분석해 보아야지 않나?
속상하다.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가게안이 을씨년스럽다. 어떡하지? 난 자기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일하는 사람이 너무 좋다.
그것이 음식점이든, 청소 일이든, 무슨 일이든지 ?
레지나 채
소셜워커, 워싱턴가정상담소 소장
(206) 351-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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