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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문학
  새해 소망 ...이경자
이경자  2023/01/18 11:02:47 [조회 : 771]

토끼가 태양을 업고

새해 아침에 눈부신 금빛 왕관 쓰고

무지개를 안고 오셨다

 

잿더미 속에서 절규하는 난민들 움막에

따뜻한 솔라지붕 설치해서

어린 새싹들 키가 자라 울창한 숲이 되어

 

비둘기가 둥지를 지어 노래하는

새해에는 지나온 길을 돌아보지 말고

아무도 밟지 않은 길 없는 길 위

 

목말라 쓰러진 풀잎 애무하여

힘차게 일어나 꽃 길을 만들어요

 

계묘년에는

난무하는 총성, 고개 숙여 묵상하고

자유와 평화의 폭죽 하늘에 울려퍼지기를


이경자

시인
전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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