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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문학
  커피숍 창밖 ...박순자
박순자  2021/01/05 12:41:47 [조회 : 95]


네모난 프레임 안에
예쁜 가을 그림이 있고
시어들로 메운 단풍잎은
한들한들 바람에 나부끼네


저 멀리 뿌연 안개빛
가을의 정경을 눈앞으로
어우러진 합창 화음에
감탄사만 줄줄이 이어지네


나는 시인이 되어
매달린 금쪽 같은 언어들에
팔을 한껏 벌리니
파르르 위로 나르는 새들이 되네


아! 자연의 숨결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지상으로 내려주시는
주님의 자비와 성실함이
영원한 곳을 바라보게 하네

 

 

 

박순자

시인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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