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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문학
  또다시 나무에게서 ...신덕자
신덕자  2020/05/06 15:31:16 [조회 : 289]

나무는 늘
기도하는 것처럼 보였다


뿌리가 마지막으로 태양을 응시하고
땅으로 묻히던 그날부터


나무의 희망은 싹을 틔우고
곧게 자라 꽃피고 열매 맺는 것


꽃이 만발한 봄날 거리에서
순결한 대지의 어머니 뿌리의
거룩한 눈물을 본다

 


 

신덕자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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