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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13  조이시애틀뉴스
워싱턴 주민, 조류독감 ‘양성’… 올해 첫 감염 사례

워싱턴주 그레이스하버 카운티 거주자가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 예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5년 들어 워싱턴주에서 보고된 첫 인간 감염 의심 사례다.

현재 워싱턴주 공중보건연구소에서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정 여부 곧 밝혀질 예정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환자는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층으로, 11월 초 고열, 혼란 증세, 호흡곤란 등을 보여 처음 그레이스하버와 서스턴 카운티 의료기관을 거쳐 현재는 킹카운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팀은 야생 조류 또는 가금류와의 접촉 여부 등 감염 경로를 면밀히 확인 중이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예비 양성 판정이 나왔지만, 현 단계에서 일반 대중에게 위험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주 보건부(DOH)는 각 카운티 보건국, 의료기관과 함께 환자의 동선과 밀접 접촉자를 추적하며 감염 확산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람 간 전파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류독감은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야생 물새에서 자연적으로 존재해 다른 조류나 일부 포유류로 번질 수 있다.

인간 감염은 매우 드문 편으로 감염 시 결막염, 열, 호흡기 증상 등 증상을 보이며 대부분 감염 조류와 직접 접촉한 경우에 발생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가금류 농가, 뒷마당 닭사육 가구, 야생동물 관련 종사자 등 잠재적으로 감염 위험이 있는 주민들은 아래 사항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병든 새·죽은 새와의 직접 접촉 금지

▲가금류 이상 증세 발견 시 워싱턴주 농무부(WSDA) 즉시 보고

▲야생동물 사체 발견 시 워싱턴주 어류·야생동물국(WDFW) 신고

▲보호 장비(PPE) 착용 등 안전수칙 준수

▲동물에서 의심 증상 발견 시 수의사에 즉시 연락

전문가들은 인간 독감(계절 인플루엔자)과 조류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특히 가금류·야생조류와 접촉할 수 있는 주민에게 계절 독감 예방접종을 강력히 권고했다. 예방백신은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연령에서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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