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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01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보잉필드에 첫 전기 항공기 착륙

시애틀 보잉필드에 전통 연료 없이 ‘전기’로만 나는 항공기가 처음으로 착륙했다. 버몬트주에 본사를 둔 BETA 테크놀로지스의 전기 항공기가 최근 시애틀에 도착하며 항공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코모4뉴스가 1일 전했다.

KOMO-TV 화면 캡쳐

킹카운티 국제공항(보잉필드)의 데이비드 드코토 부국장은 “보잉필드에 착륙한 첫 전기 항공기”라며 “공항이 전기항공기(e-craft)의 선도적인 허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BETA 테크놀로지스의 대표 엔지니어 테아 우르즈버그는 “이 비행기는 전자와 모터로 추진되는 완전 전기식 고정익 항공기”라며 “우리 회사가 위치한 버몬트에서 직접 비행해 시애틀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보잉필드 측은 “BETA와 1년 이상 협력해 전기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며 “그들이 시애틀을 북서부 거점으로 선택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현재 이 전기 항공기는 연방항공청(FAA)의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전기항공기의 가장 큰 장점으로 낮은 운용비와 환경적 이점을 꼽는다.

우르즈버그는 “전기식 항공기는 운용 비용이 매우 낮고, 새로운 활용 분야를 열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으로의 운항 확대나 소규모 커뮤니티 간의 여객 이동 증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BETA 관계자들은 가까운 미래에 ‘연기를 내뿜는 제트기’의 시대가 끝나고, 조용하고 친환경적인 전기항공기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르즈버그는 “우리는 전기 항공기를 통해 항공산업의 얼굴을 바꾸고 있다”며 “시애틀은 그 변화의 출발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애틀은 미국 내에서도 전기항공기 상용화 실험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는 도시 중 하나로, 향후 친환경 항공산업 혁신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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