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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초이스 부동산 소속 에이전트로 활동 중인 권미경 매니징 브로커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탑 프로듀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
지난 2019년부터 베스트 초이스 부동산 소속 에이전트로 활동 중인 권미경 매니징 브로커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탑 프로듀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권 브로커는 1일 조이시애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크레이지 마켓'이라 불리는 현재 시애틀 주택시장 상황을 전하고 올해 시장 전망도 제시했다.
▲2021년에도 탑 프로듀서의 영예를 안으셨는데.
2019년 베스트 초이스로 소속을 옮긴 이후로 3년 연속 탑 프로듀서로 선정됐다.
▲어느 정도 실적을 올려야 탑 프로듀서가 되는지.
저희 회사는 총 거래 금액과 관계 없이 거래 건수를 기준으로 탑 프로듀서를 선정한다. 지난해 40여건의 거래를 성사시켜 회사 전체 에이전트 가운데 상위 10% 안에 들어 탑 프로듀서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게 됐다.
▲지난해에는 특히 어느 지역의 주택거래가 활발했는지.
전체적으로 뜨거웠지만 특히, 벨뷰와 사마미시를 중심으로 이스트사이드가 핫한 지역이었다.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 주택도 중개했고 피어스카운티는 제법 많이 했다. 타코마, 올림피아, 레이시, 듀폰트 그리고 페더럴웨이 등 지역별로 골고루 주택 거래를 중개했다. 노스 지역은 린우드, 밀크릭, 스노호미시도 상당한 인기가 있었다.
▲작년에 거래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주택이 있다면.
핫한 셀러스 마켓을 증명하는 것으로, 리스팅 가격은 188만달러 였는데 210만달러에 팔렸다. 우편번호 98006 지역이었다. 코로나19 상황인데도 오픈하우스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많은 바이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셀러 측 에이전트였는데 기분이 엄청 좋았다. 5년 전에 130만달러에 사드렸는데 아들 대학 보내고 한국으로 귀국하신 분이었다.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는 케이스였다.
바이어들 가운데에는 오퍼가 계속 떨어져서 6개월만에 어렵게 집을 구입하신 분이 있다. 적지 않은 금액을 오퍼했음에도 경쟁이 치열해서 번번히 떨어졌다.
올해초 3년만에 집을 사드린 분도 있다. 상당한 수입이 있는 분들이었는데, 다운페이먼트를 5% 정도만 하실 수 있어서 경쟁에서 밀린 것이다. 바이어 쪽 에이전트에게는 너무 힘든 상황이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요즘 상황은 어떤가요.
지난해에는 '크레이지 마켓'이라고 했는데 올들어서는 정말 '크레이지한 마켓'이었다. 금리 인상이 발표되면서 실제로 모기지 이자가 올라가면서 바이어들이 더 올라가기 전에 집을 사야겠다는 다급한 마음에 구입에 나서고 있지만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주택 매물이 더 나오지 않아 바이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바이어 에이전트는 상당히 힘든 상황이고 셀러 에이전트는 아주 좋은 상황이다. 가격이 미친듯 올라가는 상황이다.
머킬티오의 경우에는 110만달러에 내놓은 주택에 바이어가 대거 몰리면서 160만달러에 팔린 경우가 있었다. 또한 매물이 나오자마자 캘리포니아 바이어가 집을 보지도 않고 오퍼를 낸 경우도 있었다. 모기지 이자가 오르고 매물이 없기 때문에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올해 시애틀 주택시장은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통상적으로 이자가 오르면 집값이 떨어지는데, 지금 상황으로 봐서 특히, 워싱턴주는 일자리가 많아 타주에서 유입 인구가 많기 때문에 올해말까지는 핫한 마켓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지난 7~8년간 집값이 지속적으로 올랐기 때문에 내년 이후에는 다소간 내림세로 돌아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생산, 유통이 원활하지 않아 건축자재 값이 크게 오르면서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건축회사 관계자들로부터 2년전에 비해 500%나 오른 품목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건자재가 제때 구해지지 않고 있어 빌더들이 더욱 애를 먹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새로 분양하는 주택도 가격이 수시로 변한다. 일주일만에 분양가를 올린 경우도 있었다.
▲잠재 바이어나 셀러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꼭 사셔야할 분으로 융자 사전 승인과 다운페이먼트가 준비가 되셨다면 아직은 모기지 이자가 크게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무조건 사시는걸 권한다. 렌트를 해서 살기 보다는 웃돈을 줘서라도 사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팔아야 하는 분으로 이사 대책이 있다면 차액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지금과 같은 셀러스 마켓이 1분기에 끝날지 아니면 연말까지 갈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다만 현재의 핫한 분위기가 적어도 3월말까지는 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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