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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12/14  김정태 기자
서북미 재외 유권자 등록 3.5%로 '저조'

김지은 재외선거 영사는 "일단 유권자 등록을 하신 후 목소리를 내주시면 이러한 재외국민의 요청이 반영돼 우표투표제 도입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많은 한인들이 등록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내년 3월 9일 실시되는 한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재외선거 등록 마감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서북미 한인 재외 유권자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총영사관의 김지은 재외선거 영사는 12일 조이시애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워싱턴, 오리건, 몬태나, 아이다호 등 시애틀총영사관 관할지역 재외국민수는 6만3,628명인데 이 가운데 유권자는 80% 정도로 5만902명 정도가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 영사에 따르면 주재원, 상사원, 유학생은 국외 부재자라서 선거때마다 등록을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등록자는 구 명부에 등재된 5백여명을 포함, 총 1천8백명 정도로 전체 유권자 등록 대상의 3.5%에 불과하다.   

유권자 등록 마감일이 내년 1월 8일이어서 한달도 남지 않았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서북미에서 총 2천7백여명의 유권자가 등록했다. 

김 영사는 "요즘 교회, 마켓 등 현장에 나가보면 시민권자분들이 너무 많고 선호하는 후보가 없어 안하겠다는 분들도 적지 않고 투표소가 너무 멀어 우편투표가 아니라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분들도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우편투표제 도입이나 추가 투표소 설치가 아직 여야가 합의가 되지 않고 있지만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서 실현될 가능성은 높다고 김 영사는 강조했다. 

하지만 타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서 투표에 참여하는 등 선거에 관심이 높은 한인도 있다. 

김 영사는 "아이다호주 보이지 주립대학의 이민택 전임강사는 2012년 재외선거 도입시부터 비행기를 타고 와서 투표를 하셨다"면서 "그분은 이번 대선에도 항공편을 이용해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귀중한 한표를 행사하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영사는 "일단 유권자 등록을 하신 후 목소리를 내주시면 이러한 재외국민의 요청이 반영돼 우표투표제 도입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많은 한인들이 등록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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