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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사우스센터 더블트리호텔에서 개최된 2021년 세계 청년위원 컨퍼런스 본회의에서 배기찬 평통 사무처장이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
평통이 주최하는 2021년 세계 청년위원 컨퍼런스가 '청년! 한반도 평화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시애틀에서 열린 가운데 한인 청년들의 통일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보여줬다.
미주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참가한 청년 자문위원들은 분임토의, 평화-통일노래 경연대회,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한반도 종전선언 지지 결의문도 채택했다.
4일 오전 사우스센터 더블트리호텔에서 개최된 본회의에서 김성훈 시애틀협의회장은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청년들의 관심과 노력이 곧 통일을 이뤄 낼 것"이라며 "이번 청년 컨퍼런스를 통해 전세계 청년 지도자인 여러분들이 한국 청년의 자긍심을 갖고 우리의 염원인 한반도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큰 일꾼이 되어달라고"고 당부했다.
남북문제 전문가인 배기찬 평통 사무처장은 이날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이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동포사회와 함께 하는 평화 공공외교, 청년의 평화통일 역할"을 강조했다.
올해 평통 창설 40주년을 맞아 영문 명칭도 'Peaceful Unification'으로 바꿨다고 소개한 배 처장은 "평화는 각자 자유롭게 어울려 사는 것"이라 정의하고 "이런 개념의 평화를 이제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처장은 "그동안 한국은 주변 강대국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는 고래 틈에 낀 '새우 콜플렉스'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한국은 이제 새우가 아니라 '돌고래'의 정체성을 갖고 더욱 기민하고 영리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 이는 청년 세대에 달려있다"며 청년 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배 처장은 북한을 '자폐국가'로 비유하며 인내심을 갖고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과 같은 우직한 자세로 북한을 대해야 한다는 대북전략도 제시했다.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배 처장의 강의를 청취하며 질문공세를 퍼붓기도 했다. 한국은 새벽 3~4시의 이른 아침이지만 10여명의 청년 자문위원들이 줌으로 참석해 질문도 던졌다.
이에 앞서 안현상 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통일로 가기까지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 통일 문제에 접근해 달라"면서 "종전선언은 신뢰회복에 필요하고 청년 자문위원들도 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광철 미주부의장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오미크론 사태로 한국에서 10여명이 참석하지 못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으며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분임토의나 특강에 참석했다.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 등장으로 세계가 긴장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국, 미국, 캐나다, 중국, 필리핀, 아르헨티나, 프랑스, 독일, 영국, 스웨던, 태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전세계 청년 자문위원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등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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