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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11/19  조이시애틀뉴스
시위대 2명 사살한 10대에 '무죄 평결'

19일 재판에서 무죄 평결을 받은 카일 리튼하우스. (King-TV 화면 캡처)

 

위스콘신주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총격을가해 2명을 숨지게 한 10대 청년이 무죄 평결을 받았다.


19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커노샤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배심은 2건의 살인과 1건의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카일 리튼하우스(18)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평결을 내렸다.


리튼하우스는 지난해 8월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경찰 총격으로 반신불수가 된 사건으로 촉발된 방화와 약탈을 동반한 과격 시위가 벌어지자 백인 자경단원들과 함께 순찰에 나서 시위 참가자 2명을 총격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했다.


당시 만 17세 고등학생이었던 리튼하우스가 저지른 이 사건은 미국 사회에서 총기 소유 권리와 자경단의 역할, 정당방위의 정의를 둘러싼 거센 논쟁에 불을 붙였다.


결국 배심은 사흘에 걸친 열띤 공방 끝에 자신의 행위는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정당방위였다는 리튼하우스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날 무죄 평결이 내려지자 눈물을 쏟아낸 리튼하우스는 "나를 공격하는 사람들을 저지하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이날 법정에 나와 아들로부터 수피트 떨어진 방청석에 앉아 있던 리텐하우스의 어머니도 법원 서기가 무죄 평결을 읽어내려가자 울음을 터트리며 주변의 지인들과 서로 부등켜 안고 환희에 찼다. 


하지만 흑인으로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인 만델라 반스 위스컨신주 부지사는 이번 재판 결과에 대해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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