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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RO7-TV 화면 켑처 |
친척의 차를 허락도 없이 몰고 나와 친구들과 드라이브에 나선 시택의 15세 소녀가 매이플 밸리의 한적한 길에서 조깅을 하던 남성을 일부러 친 후 웃으며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카이로7뉴스가 15일 전했다.
킹카운티 검찰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소녀는 당시에 시속 50마일로 차를 몰고 가다 교회 부근에서 그렉 무어(53)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후 도주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 소녀는 무려 7주 가까이 이같은 범죄행위를 숨기며 함께 차에 타고 있었던 친구들이 이를 고발할까바 전전긍긍했다는 것이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결국 이 소녀는 아버지와 함께 킹카운티 셰리프국에 찾아와 자수했다.
뺑소니 운전자를 잡기 위해 3만5천달러의 현상금까지 걸었던 피해자의 부인 미셸 무어는 용의자를 성인으로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무어는 "용의자의 가족으로부터 그녀가 그렉을 차로 들이받은 후 그가 공중에 뜨자 웃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몸서리를 쳤다.
"이는 '스릴 살인'에 해당된다"고 지적한 무어는 이 소녀가 저지른 범죄의 잔혹성과 인간의 생명을 경시하는 태도를 이유로 이 소녀는 성인으로 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며 엄벌에 처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케이시 맥너스니 킹카운티검찰 대변인은 "이게 모두가 원하는 정의는 아니지만 이 소녀는 나이가 어리고 전과가 없기 때문에 미성년자로 기소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며 "유죄 판결을 받으면 21세까지 교정시설에 수감된다"고 설명했다.
무어는 "이 소녀는 30년간 결혼생활을 해온 그렉을 나에게서 훔쳐갔다. 그렉이 다시 살아올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정의가 실현되지 않는다면 내가 결코 마음의 평화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이 두렵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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