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애틀 다운타운 상인들이 계속되는 시위대의 기물 파손에 따른 피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은 사업체보험에 가입해 있어도 낙서나 기물 파손에 따른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소의 깨진 유리창 한장을 교체하는데 드는 비용이 2천달러에서 최고 1만2천달러까지 든다고 코모4뉴스가 전했다.
물론 기본적으로 보험으로 처리하지만 먼저 본인부담금(디덕터블)으로 수천달러를 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중소상인들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다운타운의 소상인들은 시위대의 기물 파손 행위에 진절머리가 난다며 시당국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서북미보험위원회(NIC)의 켄톤 브라인 대표는 "반복되는 피해로 특히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가입자들의 고통을 전했다.
많은 업주들은 시위대나 늘어나는 범죄, 무숙자들에 의한 낙서나 기물 파손이 지역 비즈니스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애틀 E-바이크 업주인 브라이언 노드월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결국 사업을 접는 경우도 있다"면서 "우리만해도 지금까지 9장의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그는 보험에서 커버해주지만 유리창 하나당 500달러의 디덕터블을 내야하기 때문에 모두 4,500달러의 비용이 들었다면서 "좋은 보험을 들었는데 보험료가 상당히 비싸다. 연간 1만4천달러를 보험료로 내고 있다"며 힘든 사정을 토로했다.
이 업소는 다운타운에서 계속 사업을 유지할 수가 없어 결국 지난해 10월 웨스트 시애틀로 사업장을 이전했다.
폭력적인 시위, 각종 범죄, 무숙자 등으로 인한 다운타운의 혼란이 지속될 경우,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다운타운을 떠나는 업소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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