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통합 한국학교(교장 권은정)는 지난 16일 제24회 교내 말하기 대회를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했다.
유치반부터 고등학생까지 19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응원과 격려 속에서 성황리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권은정 교장은 "온라인 환경 속에서도 한글과 한국역사에 대한 진지한 관심으로 갈고 닦은 실력을 영상 속에 정성껏 담고자 한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 한글학교가 그동안 배움과 가르침 속에서 다져온 지혜로운 도전의 용기와 앞으로 키워 나갈 협력의 희망을 확인하는 행사였다"고 밝혔다.
4학년 이하의 어린 학생들은 자유 주제로, 5학년 이상의 고학년들은 ‘나의 꿈’을 주제로 생각을 펼친 이번 교내 말하기 대회에서 으뜸상은 ‘행복을 꿈꾸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한 채리아(K)양과 ‘나의 꿈, 마법의 피아니스트’라는 이야기를 들려준 이세준(1학년)군, 그리고 ‘제 꿈을 찾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이야기를 한 조영인(6학년)양이 차지하였다.
버금상은 엄희주(K)양, 김규한(2학년)군, 윤서훤(4학년)군, 그리고 권지민(8학년)양이 차지하였다.
으뜸상을 차지한 채리아 양은 "힘들어도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 엄마처럼 멋진 요리사가 되어서 좋아하는 한국음식인 국수와 비빔밥을 모두에게 맛 보여주고, 세상에 배고픈 사람이 없도록 음식을 많이 만들어서 나눠 주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알렸다.
또한 이세준 군은 "아무것도 듣지 못했던 베토벤이 세상과 단절된 것처럼 요즘 우리도 코비드로 세상과 단절되었지만 로테르담 필하모닉 연주자들이 베토벤 교향곡 9 번을 통해 세상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피아노라는 마법의 상자를 열고 사람들을 마법처럼 하나의 형제로 만들어주는 것이 꿈이다"라고 말했다.
조영인 양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 위해서 주위에 있는 어른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그분들의 경험을 인터뷰 할 것이며, 코비드 때문에 사람을 만나기 힘드니까 유명한 분들이 쓴 자서전이나 세상을 발전시킨 분들의 이야기도 읽으며 나의 꿈을 찾겠다"는 미래의 계획을 말했다.
버금상을 수상한 권지민 양은 "역사학자가 되어서 역사에서 배운 교훈을 토대로 현 시대의 어려움을 이겨 낼 방법을 연구하고 연구주제와 결과를 친구들과 주위 분들과 나누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과거를 공부하고 그 교훈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 되어 한국의 위대한 유산을 전 세계로 전파하겠다"는 꿈을 들려주었다.
이번 말하기 대회에서는 문창국 문인협회 회장 등이 심사를 담당했다.
권 교장은 “교내 말하기 대회는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을 평가하기 위한 대회이기보다는 한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하자는 목적과 학생들의 자유로운 한국어 구사를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한 행사이다. 자녀들의 한국어 실력이 날로 좋아질 수 있도록 긍정적인 박수를 보내주시기를 바란다” 라고 당부하며 학생들의 발표가 이어질 때마다 흐뭇해했다.
으뜸상을 받은 채리아 양과 조영인 양은 3월 9일에 열리는 서북미 협회 주최 말하기 대회에 학교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말하기 대회 수상자 명단>
으뜸상: 채리아(K): 행복을 꿈꾸는 사람
이세준(1): 나의 꿈, 마법의 피아니스트
조영인(6): 제 꿈을 찾고 있어요.
버금상: 엄희주(K): 위로와 행복을 주는 화가가 되고 싶어요.
김규한(2): 내 꿈은 게임 개발자
윤서휜(4): 지구를 떠나 우주로
권지민(8): 역사 속에서 찾은 나의 미래
장려상: 오서준(K): 임진왜란에 대하여
임효린(1): 그림과 이야기로 기쁨을 주는 사람
김단아(1): 동물을 사랑하는 세상
최이수(1): 최고의 로봇 발명가
박연희(3): 패션 디자이너의 길
제나 케이(3): 저는 꿈이 아주 많아요.
김효준 (3): 만재 수의사
서주하(3): 나의 꿈을 찾아서
최민서(3): 지구 지킴이
박천희(5): 시애틀 한 소년의 꿈
장준우(6): 야구선수
권지성(7): 환경 운동가 권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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