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소기업청(SBA)이 11일부터 급여보호프로그램(PPP) 2차 분 신청서 접수를 시작했다.
최근 발표된 2차 PPP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접수 시작 후 이틀 동안은 소수계, 전역 군인 그리고 여성 등 상대적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금융기관만 신청이 가능하다.
이는 지난 1차 접수 당시 대형 은행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한 대기업들에게 대부분의 지원금이 돌아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일반 기업 및 금융기관의 신청 접수는 13일부터 가능하다.
이번 2차 PPP에는 9,000억달러가 배정된 추가 경기 부양안 예산 중 2,844억 5000만달러가 분배된다.
신청 대상은 500명 이하의 기업이며 최대 대출금은 200만달러로 지난 1차 PPP의 최대 1,000만달러에 비해 800만달러가 줄었다.
좀더 세분하면 직원수 10인 이하의 영세 사업장들에게 400억달러가 할당됐고 CDFI(지역개발금융, 저소득 가정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커뮤니티 등의 주거지원과 저소득 지역의 경제적 성장을 위해 설립된 기관) 에 150억달러, 10억달러 이하의 자산을 보유한 소규모 은행, 크레딧 유니언 그리고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렌더들에게 150억달러가 돌아간다.
PPP는 각 업체의 월 평균 전체 직원 급여 총액의 2.5배가 기준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요식업체와 모텔 등은 최대 3.5배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수혜금은 대출일 기준 8주~ 24주 이내에 전체 대출금의 최소 60%를 지출(렌트비, 유틸리티, 코로나 19 관련 방역 용품 및 시설물 지출 등 포함)해야 그랜트를 통한 탕감이 가능하다.
1차 PPP대출을 받은 업체가 2차 지원도 받으려면 직원 수 300명 이하 기업으로 2020년 1개 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5% 이상 감소해야 한다. 또 1차 대출금을 완전 소진했거나 곧 소진할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1차 PPP를 받지 못한 10인 이하 사업장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매출 25% 이상 감소를 증명하지 않아도 대출이 가능하다.
2차 PPP는 현재 폐업 중인 업체들도 신청이 가능하다. 단, 영구 폐업한 업체는 신청할 수 없다. SBA는 영구폐점 업체의 신청을 막기 위해 2차 신청서에 ‘해당 사업장은 일시 폐점한 것으로 영구적으로 문을 닫지 않았다’는 진술서를 요구할 계획이며 이를 위반할 시 법적 처벌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인 CPA들은 “대출 지원금이 빠르게 소진되는 것을 고려하면 1차 신청을 하지 않은 기업들은 서둘러 신청을 마쳐야 한다”라며 “1차 PPP 대출금을 받지 못한 업체는 같은 금융기관을 통해 2차 PPP를 신청하는 것이 좋다. 금융기관을 옮길 경우 서류를 작성하고 신청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진되기 때문이다”고 충고했다.
한편 2차 PPP 지원 신청이 시작됐지만 정확한 수혜금액 수령 시기는 확정 발표되지 않았다. (미주헤럴드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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