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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11/20  조이시애틀뉴스
[레지나 칼럼] "사업 인수하자 코로나로..."

다음 한인 비지니스로 전화를 드리니 지금 장사가 안되어서 아예 가게문을 닫아버렸는데 지금 나오시겠다면서 조금 기다려달라고 하셨다. 나는 이따가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올 터이니 운전 조심해서 천천히 오시면 그때에 뵙죠 라고 말씀을 드린 후 또다른 곳에 있는 비지니스로 갔다.


이분은 한식당을 하시는 분인데 지난 1월에 엄청난 돈을 주고 비지니스를 계약하고 3월초에 비즈니스를 인수 받아서 운영하려는데 3월 9일부터 코로나19라는 듣도 보도 못한 괴물이 들이닥쳐서는 비즈니스가 전혀 안되니 너무 기가 막히다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긴 한숨을 쉬셨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우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아예 대책을 세울 수가 없는데 어떡하지요? 라면서 말씀하시는데 나는 너무나 안타까워서 울고 싶어졌다.
 

지난해 알게 되었던 유니버시티 디스트릭에서 음식점을 하시는 분을 찾아가 뵈었는데 이미 구면이여서인지 아니면 이분이 내가 매주 쓰는 글을 오랫동안 읽고 있으시다며 반가워하시면서 본인의 가게는 지난번 재난기금을 받았는데 자기가 아는 분이 하는 비즈니스는 재난기금을  못받았는데 함께 가보자시며 나에게 따라오라며 다른 분의 비즈니스를 함께 찾아가 주셨다.
 

우리가 방문한 비즈니스도 한국음식점이었는데 이분들 역시 다른 주에서 이곳 시애틀이 살기 좋다고 해서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비즈니스를 인수했는데 인수하자 코로나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지금은 월세를 전혀 낼 수도 없고 집세도 밀리고 생활대책이 안서니 어떻게 해야느냐면서 걱정을 하셨다.
 

나는 내가 너무나 미안하고 가슴이 아픈게 이번 재난기금은 지난해 11월 9일 이전에 비즈니스를 하시던 분들만 신청하실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이분들은 금년 1월에 비즈니스를 인수하셨으니 아에 신청을 하실 수 있는 입장이 아니셔서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마침 이분은 나와 함께 찾아간 분을 통하여 이분이 레지나 채 입니다. 아시지요? 한인매체에 매주 글쓰시는 분이라며 소개를 해주시는데 이분은 불편한 중에서도 레지나씨 글을 아주 잘읽고 있습니다. 레지나씨 글이 우리에게 힘이 되고 우리보다도 어려운 분들의 얘기에 힘을 얻고 힘을 내기도 하네요 라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나는 너무나 미안하고 가슴이 아려서 참으로 불편하기도 했다.
 

글쓰는 게 뭐 대단한거라고... 나는 글재주가 있는 사람은 아니다. 그냥 내가 일하면서 생기는일 또는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냥 나누고 싶어서 적어가는 것인데 내가 쓰는 글을 읽으시면서 힘이 되신다니 나는 무조건 감사하고 그리고 또한 책임감까지 생긴다.


나와 함께 가신 분은 이분에게 레지나씨가 잘 도와드릴 수가 있을 것 같아요 라고 하시는데 나는 너무 나 미안해서 숨고 싶은 마음이었다. 정말로 너무 미안해서 가슴이 아팠다. 기대하고 기다리셨는데 이분들이 시작하신 비즈니스 시간과 이번 재난기금의 신청 자격과 매치가 안되는 이유로 해서 신청을 할 수가 없으니…
 

베테런스데이에는 주차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공휴일이라 파킹할 곳이 꽤나 여유가 있어서 주차를 하고 유덥쪽 비즈니스를 방문하는데 내가 노트북을 들고 비지니스 지역을  다니는 모습이 궁금했든지 메디테리안 음식점을 지나가려는데 음식점 주인이 나를 불러 세웠다.
 

그러면서 왜 우리는 안들르냐고 물어본다. 나는 내가 한인이라 오늘 한인이 운영하는 비즈니스를 방문해서 이분들에게 이번 11월 9일부터 받게 되는 재난기금을 신청하시게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하니 이분이 자기도 도와달라고 하셔서 이분이 운영하는 메디테리안 음식점안으로 들어갔다. 

 

노트북을 펼치고 정보를 입력을 하는데 이분들은 모든 서류가 완전히 정리되어 있어서 빠른 시간 내로 정보를 입력하고 재난기금을 신청하고 돌아서려는데 종업원을 시켜서 뭐라고 주문을 하시더니 돌아가려는 나에게 양고기 구이와 매디테리안 샐러드 한보따리를 싸 주셨다.


아니 장사도 안되는데 나에게 이런 음식을 줄 필요가 없다고 하니 이분은 29년째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데 우리는 그래도  투고 음식이 많아서 다른 비즈니스 보다는 괜찮다며 네가 이렇게 너희 민족들을 생각하며 다니니 정말 고맙다며 자기도 한국 음식을 아주 좋아한다며 자기는 모슬렘인데 축복한다며 인샬라! 라고 말을 해주었다.
 

차를 돌려 차이나타운으로 향했다. 차이나타운에 한국 음식점 몇 군데는 자주하는 시위 때문인지 아에 문을 닫아걸고 있는 곳도 있고 요즈음 대세인 퓨전 한국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 2세들의 비즈니스는 들러보니 다행이도 이미 재난기금을 신청을 하고 난 후 여서 그나마 안심이 되었다.
 

우리 이세들이 하는 비즈니스들은 그래도 정보를 빨리 입수해서 챙겨나간다고 생각하니 그나마 마음이 안심이 됐다. 차이나타운 언덕길에 자리잡은 00비즈니스에 들렀는데 이분은 내가 20년전부터 알던 분으로 창문에서 내가 기웃거리자 한참을 쳐다보시다 내가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보여드리자 문을 열어주셨는데 나를 보자 그냥 눈물부터 흘리셨다.


레지나씨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지금 이런 상황에 누가 찾아옵니까 무조건 와주어서 감사해요 라며 말씀을 하시는데 이분의 눈에는 얼마나 힘이드셨는지 눈물이 방울 방울 맺혀서 떨어지고 있었다.


이분 말씀이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고 사람들이 미용실에 올 생각을 안한단다. 여기는 회사원이 주고객 이었는데 코로나로 회사문을 닫아버리니 아예 사람 그림자도 보기 힘드니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지금까지 렌티비가 밀려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그냥 문을 닫고 그만두고도 싶은데 이곳 건물 계약이 아직도 3년 반이나 남아서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다며 눈물을 흘리시는데 나도 어떤 아이디어가 없고 도와드릴 수가 없으니 함께 울어 줄 수 밖에 없었다.


이날 이곳을 마지막으로 방문을 하고 나오면서 내가 차를 주차한 곳까지 걸어오는데 내 발이 천근만근이 되는 것처럼 무거웠다.


재난기금을 신청해도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신청을 하고 운좋게 당첨이 되면 우선 얼마간은 버틸 수가 있으니 이분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서 나선 길이었는데 왜 이렇게 가슴이 답답하고 무거운지 모르겠다. 

 

 

 

 

레지나 채
소셜워커, 워싱턴가정상담소 소장

(206) 351-3108, chaelee8@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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