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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아파트에서 피살된 초이스 김치 공동대표인 매튜 최(오른쪽)와 어머니 최종숙씨. (Family photo) |
포틀랜드에서 김치생산업체 ‘초이스 김치(Choi’s Kimchi and)’를 운영해온 한인 사업가 매튜 최(33) 살해 용의자로 30세 흑인 청년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19일 KGW9-TV가 보도했다.
18일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긴급 체포돼 멀트노마카운티 구치소에 구속된 앨런 코우(30)는 연방마샬 도망자 전담반에 인계됐다.
경찰에 따르면 코우는 지난달 25일 새벽에 SE 포틀랜드에 소재한 최씨의 아파트에 침입해 최씨를 수차례 칼로 찌른 후 함께 있던 최씨의 여친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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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해범으로 체포된 앨런 코우 |
카운티 검찰은 사건 당일 새벽 2시경 최씨가 소파에서 잠자고 여친은 그의 방에서 자고 있을때 아파트에 몰래 들어온 코우는 이같이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전날 밤 최씨와 여친은 친구들을 초대해 최씨의 생일파티를 열었다는 것이다.
당시에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에 잠을 깬 여친은 어둠 속에서 누군가 화장실 쪽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최씨를 깨워서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최씨의 여친이 침실에 있는 동안 용의자는 화장실에서 나와서 그녀를 칼로 찌르려 하자 방으로 달려온 최씨가 용의자를 붙잡는 순간 수차례 찔렸다. 여친은 다치지 않았다.
아파트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최씨 아파트 바로 옆 쓰레기통에서 녹색 배낭을 발견했다. 이 배낭에서 최씨의 아파트 단지 주민 두명으로부터 훔친 소셜카드 2장이 나왔다.
경찰은 이를 통해 용의자가 최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파악했다. 용의자는 경찰이 감시카메라에서 확인한대로 사건 당일 밤에 녹색 배낭을 메고 있었던 사실을 시인했다. 코우는 1급 살인, 1급 살인미수, 불법 무기사용, 1급 절도, 신분절도 등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숨진 최씨는 오리건대학 졸업 후 모친 최종숙씨와 오리건주립대(OSU) 식품혁신센터에서 상업식품 생산수업을 수강한 뒤 그레샴에서 ‘초이스 김치’라는 브랜드로 김치를 생산해 판매해왔다. 파머스 마켓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초이스김치는 시애틀 등 서북미 지역의 대형마켓으로까지 판로를 넓히는 등 성공적인 사업운영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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